정치 엘리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부는 더 이상 시민들을 필요로 하지 않아" [서평] (후마니타스)는 '이제 시민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고, 정부는 더 이상 시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으로 서문을 장식한다. 그 단적인 예로, 9·11 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두려움을 가라앉히고 위기에 직면해 자신의 본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그 후에 한 말이 가관이다. 애국가를 부르고 애국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무엇보다 쇼핑을 하라고 조언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단지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손에 쥔 존재로 간주할 뿐이라는 것이다. '시민'에서 '고객'으로의 전락이다. 여기서 전제 하나를 집고 가야 하겠다. 왜 시민에서 고객이 되는 게 '전락'인가? 그것은 다분히 '정치'에서의 그것도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봤을 때이다. 제목인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