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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21세기 최고의 수비수는 바로 나야 나! <세르히오 라모스> [신작 도서 리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라 리가'의 명성이 무색하게 2008년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맥을 못췄다. 월드컵에선 1950년 제4회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유로에선 1984년 제7회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명색이 축구 강국 중 하나였지만, 결코 우승 후보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8년 제13회 유로부터 일을 내기 시작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2008년 제13회 유로 우승, 2010년 제19회 월드컵 우승, 2012년 제14회 유로 우승. 축구 역사상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었다. 그나마 프랑스가 1998년 제16회 월드컵 우승, 2000년 제11회 유로 우승의 역사를 썼을 뿐이다. .. 더보기
색채를 더해가는, 미국 대중문화 센세이션의 신화 <졸업> [모모 큐레이터'S PICK] EGOT라고 하면, 미국 대중문화계를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네 개를 지칭한다. 텔레비전의 에미상(Emmy), 청각 매체의 그래미상(Gramy), 영화의 오스카상(Oscars), 극예술의 토니상(Tony)까지. 이중 2~3개를 수상한 사람은 발에 차일 만큼 많지만, 4개 모두를 수상한 이른바 '그랜드슬래머'는 현재까지 15명뿐이라고 한다. 우리도 알 만한 사람을 뽑자면, 오드리 헵번, 우피 골드버그, 존 레전드 정도가 아닐까 싶다. 상들의 특성상 배우나 작곡가가 많은데 딱 한 명만 정체성이 '감독'인 이가 있으니 '마이크 니콜스'이다. 특이하게, 1960년대에 에미상을 제외한 세 부분의 상을 석권하며 명성을 누렸던 그는 40여 년이 지난 2000년대에 이르러 에미상.. 더보기
개인 성장, 사회 변화와 함께 하는 산타 클로스 전설의 재해석 <클라우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산타클로스, 매년 12월이 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을 자극하는 그 이름이다. 성 니콜라오라는 기독교 성인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는데, 그는 4세기 동로마 제국 대주교로 축일이 12월 6일이다. 수녀들이 전날 12월 5일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전설이 시작되었고, 네덜란드에서 성 니콜라오 축일을 'Sinter Klaas'라는 이름으로 기렸다. 사실 크리스마스와는 상관이 없었지만, 근대 들어 미국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Santa Claus'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와 접목시켰다. 산타클로스의 특유의 후덕한 할아버지 인상에 길고 하얀 수염과 붉은색 바탕에 하얀 장식을 한 복장 또한 만들어진 모습이다. 성 니콜라오가 살아생전 대주교였다는 점에서 착안, 주교의 의복에.. 더보기
홍콩 도박느와르의 시작이자 상징 <지존무상> [오래된 리뷰] 1980년대 홍콩영화는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그 인기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쳐서 당시 한때 미국영화 보다 더 우월한 포스를 뿜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할리우드영화'처럼 '홍콩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이자 콘텐츠였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할 운명이었다. 89년엔 예기치 못한 천안문 사태가 발발했고, 97년엔 홍콩 반환이 예기되어 있었다. 90년대 초에 기울기 시작해 90년대 말이 되기 전에 쇠퇴하고 만다. 그 짧은 시기, 성룡으로 대표되는 무술, 주윤발로 대표되는 홍콩 느와르, 주성치로 대표되는 개그, 으로 대표되는 무협판타지 등의 장르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은 성공에 힘입어 수많은 후속작 또는 아류작를 양산했는데 확대재생산이라는 측면에선 장점으로 작용했을지 모르나 결국 가.. 더보기
코엔 형제 범죄 스릴러의 전설적 시작 <블러드 심플> [모모 큐레이터'S PICK] 오랜 세월이 흘러 전설을 처음 혹은 다시 목도하는 건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의 경우 극장 개봉을 해주지 않는 이상 접하기가 쉽지 않다. 외국 영화인 경우엔 더욱 어려운 건 자명한 사실이다. 다른 채널로는 잘 접하게 되지 않으며 제대로 된 번역으로 즐길 수가 없다. 하여 얼마전 최초 개봉했던 다르덴 형제의 나 역시 얼마전 수십 년만에 재개봉한 자크 데미의 같은 경우는 축복이라 하겠다. 오래전의 전설적인 작품들이 재개봉이나 최초 개봉으로 선보이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번 11월 초에 최초 개봉 예정인 1985년작 나 1987년작 의 경우 작품 자체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감독인 에드워드 양과 제임스 아이보리가 최근 여러 루트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 더보기
흥미로운 설정에 인간 심리를 건드리는 변주... 그 끝은? <양의 나무> [리뷰] 내세울 건 사람들도 좋고 생선도 맛있는 것뿐인 평화롭고 작은 어촌 마을 우오부카, 6명의 낯선 이들이 신규로 전입온다. 시청 직원 츠키스에(니시키도 료 분)는 상사의 지시로 거주지도, 근무지도 정해져 있는 그들의 정착을 돕는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정체를 의심을 품게 된 그는 상사에게서 여러모로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 지자체가 고용과 주거를 보장하면 신원보증인 없이 수감자들을 가석방시킬 수 있게 정책이 바뀌면서, 인구 과소의 어촌 마을 우오부카가 이를 받아들였고 그들은 최소 10년간 우오부카 소속의 시민이 되어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모두 갖가지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이었다는 사실... 어느 날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 새로 전입 온 6명이 살인범이었다는 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