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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간기

추리소설로 당대를 들여다보는 탁월한 역사서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신작 도서 리뷰] 추리 소설을 잘은 모르더라도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이름은 들어 봤을 테고, 추리 소설을 즐겨 읽지 않더라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한 권쯤 접해 봤을 테다. 등을 말이다. 물론, '셜록 홈스'의 아서 코난 도일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하면 반박하기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 마음속의 No.1 추리 소설 작가는 그녀이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66권의 장편소설과 14권의 단편집과 19권의 희곡까지 100여 권의 책을 출판했고 2017년엔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2018년엔 역사상 가장 많은 소설을 판 작가로 올랐다. 제 아무리 추리 소설이 '재미'가 최우선이라고 해도 세상과 인간 본연에 대한 '통찰'이 없다면 이만큼 많이 팔릴 수 없었을 것이다. 추리 소설을.. 더보기
100년이 지났음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1차 대전의 유산 <왜 제1차 세계대전은 끝나지 않았는가> [서평] 지난해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이었다. 정확히는 11월 11일, 우리에게는 그저 빼빼로데이로 인식되는 그날에 독일 제국의 항복으로 4년간의 혈전이 막을 내린 것이다. 우리에겐 광복의 결정적으로 작용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이 더 익숙하지만,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하 "1차 대전") 종전은 이듬해 2.1무오독립선언,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 1차 대전 종전을 앞두고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미국 의회에서 발표한 '14개조 평화 원칙', 그중 하나가 각 민족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귀속, 정치 조직, 운명을 결정하고 타민족이나 타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을 것을 천명한 민족자결주의다. 이는 1차 대전 사후 처리를 위한 국제 회의인 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