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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두 거대 인맥 네트워크 집단의 실체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신작 영화 리뷰] 2020년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에게 뜻깊은 해였다.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와 1920년 4월 1일 창간한 의 창간 100주년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두 신문은 2019년 한국ABC협회 일간신문 유료부수 통계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가장 오래된 일간 신문 2, 3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 KBS 사장 정연주가 논설위원과 논설주간으로 역임할 당시 칼럼을 통해 를 두고 '조중동 조폭언론'이라는 단어를 만들며 한데 묶였다. 여러모로 한국을 대표하는 신문들임에 분명하다. 문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문들 의 실체다. 각각 '1등 신문'과 '민족정론지'를 자처하는 이들은, 1985년의 어느 날 느닷없이 싸운다. 가 창간을 기념하는 기사에서 본인들은 민족지, 는 .. 더보기
<비명을 찾아서> 이토 히로부미가 총에 맞고도 살아 남았다면? [지나간 책 다시읽기] 복거일의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그래도 만약을 가정하자면, 여러분들은 어떤 '만약'을 가정할 것인가? 몽고가 일본을 침략할 때 태풍이 불지 않았다면? 히틀러가 2차 대전에서 승리를 했다면? 아마도 두 가지로 나뉘어질 것이다. 거대한 사건을 촉발 시키거나 저지 시키는 극적인 한 장면에 관한 가정. 수많은 사건과 사고와 정황들이 얽혀진 서사에 관한 가정. 이처럼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의 결말이 현재의 역사와 다르다는 가정을 하고 그 뒤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기법을 '대체 역사'라고 한다. 그러나 만약을 가정한다고 해서 역사가 바뀌거나 현재가 바뀌지는 않는다. 거기에는 역사연구자들의 지적 유희가 꿈틀거리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소설적 요소가 다분한 '대체 역사'가, 역사 연구의 엄..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우리나라 문학에서의 '검열'이란?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검열 검열 檢閱 영) censorship 공권력이 언론이나 출판, 문화, 예술 등에 대해 사전 또는 사후에 검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행위. 검열의 역사는 꽤 오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분서갱유를 실시한 진시황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억압적 사회 체제의 지배 권력은 기득권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소수자나 반대자의 목소리를 탄압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열이 오늘날과 같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서양의 경우 존 밀턴이 『아레오파지티카』(Areopagitica : 부제 '검열 없는 출판의 자유를 위해 영국 의회를 상대로 작성한 존 밀턴의 연설문')를 출판한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거기서 ①햇빛도 보기 전에 출판물이 재판받는다는 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