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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핑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도핑의 과학> [신작 도서 리뷰] 지난 8월 6일,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던 그때 한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있었다. 세계 랭킹 14위의 우리나라 여자배구가 4강 신화를 써낸 한편에선, 브라질 에이스 카이세타가 도핑에 적발되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귀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녀는 금지약물이 우연히 몸 안으로 들어갔다며 일말의 고의성이 없었다는 걸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도핑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되며 세계반도핑기구는 엄격한 책임원칙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라고 못박는다. 도핑은 운동선수가 일시적으로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종류를 불문하고 해당 종목에서 금지된 약물을 복용 또는 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빠른 속.. 더보기
물리학자가 보는 세상, 물리학자의 세상 보는 눈 <세상 물정의 물리학> [서평] 인문학도에게 과학은 저 먼 달나라 이야기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그건 과학도가 느끼는 인문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학교 때까지 과학을 참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실험과 관찰, 과학의 역사가 재미있었다. 반면 이해와 함께 수많은 암기가 따라와야하는 분야들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나에게 과학은 거의 없는 존재였다. 대신 그 자리를 역사를 비롯한 인문이 채웠다. 거기에도 수많은 암기가 필요했지만, 이야기가 있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를 매료시켰다. 그 이야기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었다. 나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세상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과학과는 완연히 다른 맛이 있었다. 일반인이 알고 있는 과학의 대표는 물리와 화학이다. 물리는 물질의 이치를 탐..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그리고 '씨스터즈' [내가 고른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씨스터즈'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부키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지음//김희정 옮김)돋을새김의 '씨스터즈'(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권혁 옮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인문, '씨스터즈'는 만화 는 한번 들춰보려 했는데 어느새 다 읽어버렸네요. 저자는 막무가내로 생명 연장을 외치며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주는 현대 의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 모두 용기를 가지고 죽음을 직시한 후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읽다가 눈물이 조금 나왔네요. 는 저자의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겪었던 일들을 회상하며그 추억을 하나하나 그렸다고 하네요. 저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따로 살고 있기..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중국근현대사 5' 그리고 '찌라시의 중국이야기' [내가 고른 책] '중국근현대사 5' '찌라시의 중국이야기'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삼천리의 '중국근현대사 5'(다카하라 아키오, 마에다 히로코 지음 // 오무송 옮김)굿플러스북의 '찌라시의 중국이야기'(송명훈 지음) 는 역사, 는 인문인 것 같네요. 공교롭게도 두 책 모두 '중국'에 관련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중국학부 출신이고 또 그것과는 별도로 중국에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 보다는 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읽기 시작했지요. 65쪽까지 보다가 멈췄어요. 신간을 읽다가 멈춘 건 또 엄청 오랜만이네요.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편집이 문제더군요. 인기 팟캐스트를 책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엮은이가 있더군요. 즉 지은이가 아닌 엮은이가 글을 썼다는 얘기인데, 맞춤법은 그렇다고 해도 문장이 너무 형편 없..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음식의 언어' 그리고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내가 고른 책] '음식의 언어' 그리고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어크로스 출판사의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창비 출판사의 (진중권 지음) 는 인문학이고, 은 예술 분야인 것 같아요. 표지와 제목, 책등과 뒷표지 모두 '음식의 언어'의 압승이네요. 저는 책표지가 꽉 차면서도 오밀조밀한 걸 좋아하는데요. 오필민 디자이너가 그런 표지를 참 잘 만들어요. 좋습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진중권 아저씨를 굉장히 좋아하고, 또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한 팟캐스트 '진중권의 문화 다방'도 챙겨 듣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실망이 큽니다ㅠㅠ 일단 책 표지에 저자의 반쪽 짜리 얼굴을 넣은 게 최대 패착이라고 보고요. 뒷표지에 이 책에 실린 인터뷰이들의 얼굴들이 실린 것 또한 패착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