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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그녀가 남의 쓰레기를 주워 파헤치는 이유 <너를 줍다> [신작 영화 리뷰] 한지수는 오늘도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를 뒤진다. 쓰레기를 통째로 집에 가져와선 하나하나 분류하곤 컴퓨터에 정리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단지 내 사람들을 하나하나 속속들이 파악한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남자가 한 명 보인다. 그녀는 그가 바로 옆집인 705호 사람이라는 걸 파악한 후 곧 쓰레기를 수집해 파악에 들어간다. 그녀가 파악한 그, 강우재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 물고기 하나 죽었을 뿐인데 마치 선물을 포장하듯 곱게 포장했으니 말이다. 이후 지수는 우재의 주위를 맴돌며 그가 관심을 가질 만한 행동을 정확히 한다. 우재로선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지수는 밀키트 판매 회사에 다니는데 고객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선임인데도 컴플레인을 도맡아 처리한다. 지수와 우재 모두 마.. 더보기
자본주의 하에서의 사랑과 인간 관계<제리 맥과이어> [오래된 리뷰] 1981년 으로 데뷔하고선 이내 주연으로 올라서 80년대 후반에는 이미 자리를 공고히 한 배우 톰 크루즈. 을 위시한 단순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이나 , 등 작품성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도 많이 찍었다. 모두 톰 크루즈에게 제격이어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더 잘 맞는 옷은 따로 있었다고 본다. 다름 아닌 로맨틱 코미디인데, 그 대표적인 예가 겠다. 그의 필모를 들여다보면, 진지한 역이 반 정도이고 유들유들한 역이 반 정도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유들유들한 역을 제대로 선보이는 바, 직전에 찍었던 이나 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이 영화는 톰과 함께 한 두 주연급 조연에게도 특별하다. 쿠바 구딩 주니어는 이 영화로 아.. 더보기
<공감 생활예절>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규칙이자 사회적 소통의 수단, 예절 [서평]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예절(禮節)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어른들을 보면 깎듯이 인사를 해야 하고, 식사를 할 때 부모님보다 먼저 수저를 들면 안 되고, 선생님께는 절대 대들면 안 되고, 직장 상사에게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이려 애써야 하고...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절은 위에서 열거한 위계질서 또는 나이 차에 의한 '불편한 관계'에서의 지켜야 할 바인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사실 예절은 이보다 훨씬 크고 넓은 의미인데 말이다. 또한 예절이 동양에서만 존재하고 통용되며 서양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책 (시간여행)은 예절의 범위를 지극히 옛스러운 관혼상제부터 비즈니스와 글로벌, 그리고 디지털 가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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