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응, 잘 지내"의 대화에서 빚어지는 인생 <컨버세이션>
[신작 영화 리뷰] 은영, 명숙, 다혜가 오랜만에 은영네 모였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는 와중 대화의 주제는 프랑스 파리 유학 시절이다. 그들은 예전 파리에서 함께 유학을 했더랬다. 지금은 은영만 결혼해 아기를 낳았고 명숙과 다혜는 솔로다. 그럼에도 대화는 구심점 없이 겉도는 것 같다. 이후 시공간이 달라져, 은영이 파리로 떠날 때 공항으로 향하는 택시 안의 대화, 파리에서 은영과 다혜의 대화가 등이 이어진다. 승진, 필재, 대명이 대명네 모여 놀고 먹고 마시고 있다. 승진과 필재는 대명의 친한 동생들로 처음 만났다. 서로를 향해 위세를 부리는 건지, 재밌어 하는 건지, 관심이 많은 건지, 티격태격하는 듯 티키타카가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전에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승진과 필재의 대화가 있고,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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