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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세상과 월드컵이 서로 주고 받은 크고 작은 영향들에 관한 이야기 [신작 도서 리뷰] 제22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에 손꼽는 메시가 숙제 같은 숙원을 풀었다. 이제 그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진정한 올타임 No.1으로 우뚝 섰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지만 현대 축구의 기준점을 세웠고, 음바페는 수십 년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차세대 축구의 신 자리를 예약했다. 이밖에도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잔치다운 잔치를 연출했고, 모로코가 벨기에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꺽으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걸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더보기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 <FIFA 언커버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5년 5월 27일, 세계 축구계를 넘어 스포츠계를 뒤흔들 만한 일이 벌어진다. 전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절대적 단체 FIFA(국제축구연맹)의 고위급 인사들이 부패 혐의를 받고 전격적으로 체포된 것이다. 미국 법무부가 FBI, 국세청과 공조해 수년간 공을 들여 왔기에 그 누구도 쉽게 벗어날 수 없을 터였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단연 무소불위의 권력자 ‘제프 블라터’,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차기 월드컵(2018년) 개최지인 러시아와 차차기 월드컵(2022년) 개최지 카타르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 또한 거셌다. 미 법무부는 ‘국제 축구계는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고, 전 세계 언론들은 2015년 우리가 익히 알던 FIFA는 무너져내렸다고 평했다. FIFA에.. 더보기
'세계 최고'에 관심없는 축구 천재 네이마르 <네이마르: 퍼펙트 카오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네이마르, 2010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축구선수 중 하나다. '메날두'로 묶여 부르는 메시와 호날두의 신계에 문을 두드린 몇 안 되는 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실력, 팀 기여도, 천재성, 퍼포먼스 등에선 그들 못지 않으나 개인 커리어 면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불운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테고 자업자득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테다. 그는 프로에 데뷔하고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괴물의 싹수'를 지니고 있다는 말을 듣곤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성질이 포악한 것도 모자라 자기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다른 이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을까 싶다. '열정'이 포악성을 띄고 발현되었을 수도 있겠으나 이성으로.. 더보기
간략히나마 들여다보는 '축구 황제' 펠레의 발자취 <펠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불과 얼마 전 현존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67골로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히는 펠레의 골 기록을 넘어서 역대 3위(1위는 체코의 요제프 비찬이 805골, 2위는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772골)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이 공식전 골을 기준으로 통계 내린 결과에 따른 것이기에 신뢰도 측면에선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체코축구협회와 브라질 프로축구팀 산투스가 나서서 각각 요제프 비찬과 펠레의 골 기록을 높였다. 그런 와중에, 펠레가 SNS를 통해 본인의 골 기록을 1238골로 급격히 높였다. 이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몇 백 몇 천 년이 흐른다 해도 어느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대기록이라 하겠다. 펠레의 1000골 돌파를 기념하며 .. 더보기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2) 우리나라는 일찍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중 두 개에 해당하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그 결과 ‘올림픽’의 경우에는 1988년 제24회 서울대회를 개최하였고, ‘월드컵’의 경우에는 2002년 제17회 한국・일본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 ‘올림픽’은 1932년 첫 출전과 1936년 첫 메달을 시작으로,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대회 때의 10위 쾌거를 이룩해 이후 꾸준히 10위권 내에서 자리매김 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에 반해 ‘월드컵’은 1954년에 처음으로 참가해서 이후 1986년 제13회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19회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하였다. 2002년 17회 한국・일본대회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 더보기
축구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사람들을 지배하게 된 축구] 초등학생, 중학생 때까지 참으로 축구를 좋아하고 즐겼다. 매일같이 축구를 하며, 어떻게하면 더 잘할 수 있을 연구하곤 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가족이 둘러앉아 응원했다. 축구를 못하게 되면 울었을 정도이니, 짐작이 가시리라. 그렇게 어린 시절을 축구와 함께 했다.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가도 축구는 계속 했다. 다만 예전같이 재미있지가 않았다. 어릴 때의 '재미'를 위한 축구가 점차 퇴색되어 갔기 때문이리라. 머리가 커지다보니, 축구를 함에 있어 어떤 위계 질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축구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과의 명백한 차이에서 오는 상대적 우월감 내지 박탈감이었다. 즉,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축구를 .. 더보기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1) 우리나라는 일찍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중 두 개에 해당하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그 결과 ‘올림픽’의 경우에는 1988년 제24회 서울대회를 개최하였고, ‘월드컵’의 경우에는 2002년 제17회 한국・일본대회를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 ‘올림픽’은 1932년 첫 출전과 1936년 첫 메달을 시작으로,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대회 때의 10위 쾌거를 이룩해 이후 꾸준히 10위권 내에서 자리매김 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그에 반해 ‘월드컵’은 1954년에 처음으로 참가해서 이후 1986년 제13회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19회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까지 7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하였다. 2002년 17회 한국・일본대회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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