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가시노 게이고는 왜 인기가 많을까? 20대 초반, 추리소설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다. 내 생애 유일하게 밤새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다 읽어버린 책도 다름 아닌 추리소설이다. 피터 러브시의 , 그 유쾌하고 짜릿했던 순간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을 때 종종 추리소설을 찾는다. 세계 3대 추리소설이니 세계 10대 추리소설이니 따위의 것들을 거의 모두 섭렵했다. 개중엔 크게 추리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중심으로 추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소설, 추리는 곁가지인 대신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이면과 세상의 필연적 부조리함을 보여주는 소설이 있다. 개인적으로 후자를 더 좋아하고 더 높게 치는 편이다. 추리소설의 본래적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뭐니뭐니 해도 '추리'가 아닐까. 추리, 즉 사건과 트릭이 얼마나.. 더보기 <용의자 X의 헌신> 동양 추리소설의 백미를 느껴보세요 [지나간 책 다시읽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10년 전쯤 우연한 계기로 추리소설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그 계기가 된 작품은 (열린책들)이었는데, 너무나 어려워 프롤로그를 이해하는 데만 한 달여가 걸렸던 기억이 난다. 겨우겨우 끝을 보고 다른 추리소설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조금은 덜 어려운걸로다. 흔히들 말하는 세계 3대 추리소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Y의 비극', '환상의 여인')을 다 섭렵했고, 그 밖에 수많은 추리소설들을 훑었다. 추리소설만 보다보니 이것저것에 궁금증이 생겼는지, 나의 독서 편력에 대해 질문을 해보았다. "왜 동양 추리소설은 읽지 않는 거지? 아니면 없는 건가? 조사해보자." (개인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추리소설을 찾기 힘들었다. 반면에 일본에는 '마쓰모토 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