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설이 될지 퇴물이 될지, 그것이 문제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68년 6월, 자타공인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엘비스'라는 제목으로 7년 만의 라이브 공연을 기획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톱 10 안에 드는 히트곡을 내놓지 못했고 슈퍼스타는커녕 연예인으로서의 경력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니 그 컴백 특집에 모든 게 걸려 있었다. 전설이 되느냐 퇴물이 되느냐.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이 제목과 부제 그대로 엘비스가 오랜 추락의 길에서 반등하는 순간을 주요하게 그리는 한편 그 이전 추락하기까지를 그렸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대단한 슈퍼스타이자 아이콘이기에 피상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데 진짜 모습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엘비스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다. 지역 특성상 흑인들과 .. 더보기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역사의 주요 길목길목들 <역사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서평] 얼마전 회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었다. 시작과 끝은 어김없이 식탁이다. 우리 회사 대표님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점심 시간엔 밥을 함께 하며, 저녁 시간엔 술을 함께 하며 그렇게 결정된다. 회사가 오래 살아남아 역사라고 칭할 만한 게 만들어진다면, 주요 길목길목마다 역사가 식탁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식탁에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이자 고로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의식주 중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게 바로 '식'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얼 왜 어떻게 하든 인간은 먹어야 한다. 의도하지 않았든 의도했든 인간의 역사 속에 먹는 거야말로 가장 깊게 아로새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훑어본다. 아내와의 결혼 .. 더보기 'The KIng'들의 극비 회동, 그들은 왜? <엘비스와 대통령> [리뷰] 1950년대 혜성같이 등장해 'The King'이라 불리웠던 사나이, 엘비스 프레슬리. 사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다. 넘쳐나는 게 돈이었고, 세계 어딜 가나 당연히 주목을 끌었다. 그야말로 모든 걸 얻은 아쉬울 게 없어 보인다. 그런 그가 강력히 원하는 게 있었단다. 그는 비밀리에 1970년 말 당시 제37대 미국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을 찾아간다. 미국과 소련, 자유세계와 공산세계로 양분되어 첨예하게 대립하던 가운데, 자유세계를 이끄는 지도자인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그야말로 세계를 호령하는 권력의 정점인 'The King'이나 다름 없었다. '닉슨 독트린'으로 역사에 이름을 깊이 아로새기고, 한창 골머리를 썩이고 있을 1970년대 말 엘비스 프레슬.. 더보기 <팝, 경제를 노래하다> 오죽했으면 예술로 까지 경제를 말할까? [서평] 예술은 가치는 무엇인가? 먼저 미적 가치가 있다. (위대한) 음악을 들으면, 그림을 보면, 건축물을 감상하면 거기서 느낄 수 있는 미(美)로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가 예술 작품을 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다음으로 해석 가치가 있다. 예술 작품을 보고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들여다보고 숨겨진 메시지를 푸는 것이다. 예술의 해석 가치를 더욱 높이 사는 사람들은 예술의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깎아내리곤 한다. 어찌 보면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해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여기서 많이 쓰이는 해석은 시대적 배경과 맥락이다. 그 중에서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경제, 정치 등이 핵심이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