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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실패해도 괜찮아, 나만의 길이 있어" <불펜의 시간> [신작 도서 리뷰] 한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학상들, 그중에서도 몇몇은 한때 위세가 굉장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이 대표적인데 그밖에도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등이 뒤를 받치는 형국이다. 아니, 그랬었다. 2020년대 들어선 지금은, 주지한 문학상들 대부분이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각종 논란과 함께 금전적인 여력이 더 이상 없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꾸준히 명맥과 함께 이슈까지 몰고 오는 문학상들이 있으니,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긴 '젊은작가상'과 어느덧 3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한겨레문학상'이 대표적이다. 이중 '젊은작가상'은 전통적인 방식의 문학상이라 할 수 없기에 '한겨레문학상'이야말로 사실상 현존 유일이자 대표 문학상이라 해도 .. 더보기
<머니볼>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 [오래된 리뷰] 2014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어느새 끝나가고 있다. 9월이면 가을 야구에 출전할 수 있는 팀들이 정해질 것이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팀이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6위를 제외한) 꼴찌를 도맡아 하고 있는 '한화'이다. 한화 팬이 아닌 이도 응원하게 된다는 비참한 행로의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자본은 절대적이다. 많은 자본은 좋은 선수와 감독, 코치진을 영입하고 좋은 시설을 확보하며 좋은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곧바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한화라는 팀은 절대 자본이 부족하지 않다. 이는 자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한편 자본을 뛰어넘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영화 은 자본을 뛰어넘는 그 무엇을 찾아내고 그 무엇으.. 더보기
<더 볼> 인간에게 놀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서평] 20여 년 전 어릴 때 작성했던 일기를 들춰보고 있노라면, 참 다양한 놀이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에야 놀이가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당시는 몸을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해야만 하는 것들이었다. 소꿉놀이, 인형놀이, 블루마블, 체스, 오목 등의 실내 놀이에서부터 술래잡기, 숨바꼭질, 달리기, 팽이치기 등의 실외놀이까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왜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마냥 재미있어서라고 할까? 그 중에서도 나는 공으로 하는 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 수많은 공놀이가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건 농구, 축구, 야구(발야구도), 피구. 그리고 테니스공을 이용한 캐치볼 정도. 동그란 공을 쫓아 이리저리 달리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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