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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피해자를 의심하고 범인으로 몬 경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5년 3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벌레이오 메어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이른 오후, 자신을 에런 퀸이라고 밝힌 젊은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기를 전날 밤에 여자친구 데니즈 허스킨스가 납치되었다는 것이었다. 일단 경찰이 출동했고 에런이 있는 집으로 향했는데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유일한 사건 관계자인 에런을 신문하기로 한다.'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에런, 벌레이오 경찰서의 맷 머스터드 형사가 담당한다. 에런의 주장은 대략 이랬다. 밤중에 잠수복을 입은 괴한들이 들이닥쳐 자신을 포박하고 데니즈를 납치해 갔다. 와중에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카메라를 설치해 행동에 제약을 걸었다. 하지만 정작 납치범들의 얘기를 엿들으니 그들의 목표는 데니즈가 아니라 앤드리.. 더보기
스펠링 비 대회를 통해 들여다보는 미국 이민자의 속내 <스펠링 챔피언을 향하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미국 '스크립스 스펠링 비' 내셔널 대회에서 대회 역사상 최초로 8인이 공동 우승을 이뤄냈다. 그 사실만으로도 특이할 만한데, 8인 중 7인이 인도계 미국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우승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이 대회가 인도계 미국인들이 개최하여 인도계 미국인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스크립스 스펠링 비 대회를 인도계 미국인이 독식하는가? 미국에서 인도계 미국인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1%에 불과하지만,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스크립스 스펠링 비 내셔널 대회 우승을 독식독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전적'인 이유를 내세웠다. 합당한 이유를 들기가 힘들지 않는가. '원래' 스펠링을 잘 아는.. 더보기
대상이 잘못된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오래된 리뷰] 남 캘리포니아의 스킨헤드 데릭(에드워드 노튼 분)은 자동차를 훔치러 온 흑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그러곤 신음하는 그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그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와 남동생 대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적으로 시작된 영화 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유럽 난민 사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지 한참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수용할 것인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논란도 엄청 나고 결정도 쉽지 않다. 안 그래도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시점에, 불황에 허덕이는 자국민들은 그 분노를 이주민에게 돌리기 쉽다. 그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오랫동안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오는 모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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