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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영화로 일상의 심리를 안전하게 투사하는 방법 <영화관에 간 심리학> [신작 도서 리뷰] 2시간 남짓에 불과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인생을 논한다는 건 자못 어불성설해 보인다. 100세 시대인 만큼 100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867000시간이니, 2시간이면 인생에서 433500분의 1에 불과한 것이리라. 단순 수치상으로만 봐도 어이 없을 정도로 하찮지 않은가. 그럼에도 '영화'가 건축·조각·회화·음악·문학·연극·사진·만화와 더불어 인류의 9대 예술 중 하나로 자리잡은 데 이유가 있을 테다. 그렇다, 영화에는 산술적으로만 단순화시킬 수 없는 무엇이 있다. 2시간이 아니라, 20분짜리 단편에도 말이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 찾는 지난한 작업이 영화 보기 또는 영화 읽기일 것이다. 영화 만든이나 영화 평론가가 하는 일이 그런 일들일 텐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는 이.. 더보기
태생적인 열등감을 극복할 때 행복이 찾아온다 <아들러의 격려> 2015년에는 ‘아들러 열풍’이 계속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열풍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라는 책이 시작이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아들러 심리학 제1인자인 철학자와 베스트셀러 저자의 문답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아들러 심리학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으로 포지션 시켰습니다. 이 문답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얻으려 한 건 다름 아닌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지수가 최하로 떨어진,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 같은 지금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본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계발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아들러에게 영향을 받은 자기계발의 멘토들 책이 불티나게 팔렸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야 상륙한 아들러 열풍의 상황은 아이러니하면서도 당연.. 더보기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지나간 책 다시 읽기] 고 스티브 잡스가 남긴 명언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인문에 관한 말을 소개해본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함께할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무엇을 말함일까? 바로 '인문'이다. 역사의 길이 남을 최고의 CEO였던 그가 자신이 가진 모든 기술을 '인문'과 바꾸겠다는 것은, 그에게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는 또 이런 말도 남겼다. "애플은 변함없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서 있었다." 최고의 기술은 인문에서 비롯된다. 바야흐로, 인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인문'이란 무엇인가? 한자로 '사람인'과 '글월문'. 사람의,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학문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에 관한 모든 것.. 더보기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프레임> [지나간 책 다시읽기]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이런 경험들 한 번씩 있었을 것이다. 직접 경험해보진 않더라도 주위에서 흔히 보거나 들을 수 있다. 똑같이 햇볕이 쨍쨍한 날이었다. 어떤 날에는 기분이 좋은 일이 있어서 쨍쨍한 햇볕이 반갑게 느껴진다. 반면 어떤 날에는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쨍쨍한 햇볕이 따갑게만 느껴진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프레임이 변한 것이리라. 버스를 탔는데 전부 앉아 있었고 내가 서 있게 된 첫 사람인 것이다. 이럴 때는 정말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면 뒤에 타게 되어 서있게 되는 사람들은 별다른 감응이 없다. 이건 금메달을 따지 못해 실망한 은메달리스트보다 4위를 면하고 메달리스트가 된 동메달리스트가 더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와 비슷한 맥락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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