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 문학 표절 사태 6개월, 이제 어디로? 지난 6월이었죠? 한국을 뒤흔들었던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메르스 사태와 신경숙 표절 사태. 한국 전체로 보자면 메르스가 훨씬 깊고 넓게 알려졌지만, 신경숙 표절 사태가 출판계와 문학계에 끼친 영향에 비해서는 작게 느껴집니다. 신경숙 표절 사태가 메르스 사태 이슈의 유일한 대항마였으니까요. 적어도 문학계에서는 역대 최악의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이는 곧 오랫동안 한국 문학계를 장악했던 문학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문학권력들은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했죠. 먼저 '문학동네' 창간부터 20년을 함께한 편집위원 1기가 2015년 겨울호를 끝으로 전원 사퇴합니다. 편집위원 중 한 명인 서울대 서영채 교수가 겨울호 권두에 '작별인사'를 남겼죠. "권력이라는 말은 '권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