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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

세월을 빗겨간 스케일에 감탄, 세월을 빗겨가지 않는 분단 현실에 탄식 [영화 리뷰]   강제규 감독의 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어젖힌 기념비적인 작품' '대한민국 영화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등의 수식어로 유명하다. 세기말 1999년 초에 개봉해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전국 600만 명 흥행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작품 이후 매해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흥행 대작이 나오기 시작했다.26년 전 흥행 대작이니 만큼 역대급 출연자들로도 유명하다.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이라는 이제 더 이상 한 영화에서 보기 힘든 이들이 주연을 맡았고 박용우, 김수로 등이 조연으로 얼굴을 비췄으며 황정민, 장현성, 이종혁 등이 단역급으로 나왔다. 스타급 주연 배우들이 단역급으로 출연한 예전 영화들을 보는 재미다. 는 첩보 액션과 로맨스 멜로의 .. 더보기
모든 장면에서 찾을 수 있는 독보적 '미장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오래된 리뷰] 1999년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이다. 한국영화 부흥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름 아닌 의 출현 때문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낳은 이 영화는, 30억 원이라는 당대 평균 영화제작비를 훨씬 상회하는 제작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더니 서울 245만 명, 전국 620만 명을 동원해 한국영화사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한국에서 영화를 전략적으로 접근해 성공한 첫 사례라 하겠다. 이후 한국영화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1999년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이밖에 세기말 1999년을 수놓은 한국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 등, 의외로 크나큰 족적을 남긴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의 위상이 너무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것이리라. 그 와중에 와 쌍벽을 .. 더보기
궁극의 리스트: 한국 영화 1000만 관객 정확히 20년 전인 1993년, 한국 영화 흥행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영화가 나타납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 한국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죠. 당시에는 서울 관객만을 집계했기 때문에, 더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수치를 지금으로 옮겨보자면 400만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표적인 예로, 올해 초에 개봉해 450만 급 흥행을 달성한 가 서울 관객이 140만 명 정도였으니까요. 이를 북미로 치환하면, 1930년대 개봉했던 가 당시에도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그 수익을 지금의 가치로 환원하면 역대급 흥행의 반열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과 10년 후인 2003년, 역시나 한국 영화 흥행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영화가 나타납니다. 아슬아슬하게 2003년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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