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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기억조차 하기 싫은 그날을 기억하는 것, 이 소설이 아름다운 이유 <소년이 온다> [지나간 책 다시 읽기] 5.18은 내게 결코 가깝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이승복 기념관을 해마다 찾았고, 그 '투철한 반공정신' 때문에 희생된 이승복 어린이의 정신을 길이 새기며 치를 떨었다. 5.18은 저 멀리 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승복 어린이와 일가족이 처참하게 죽어간 그 모습만 떠오를 뿐 그 이면의 정신과 사상이 떠오르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 폭력과 상처만 깊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렇게 5.18이 다가올 수 있었다. 5.18을 온전히 폭력과 상처의 입장으로 보아야 5.18은 상당 기간 논란거리였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와중에 정치적으로 다양하게 이용해먹었다. 지금도 그렇다. 그렇지만 부정할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곳엔 폭력과 상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더보기
한강 작가님이 먼곳에서 좋은 소식을 보내오셨죠? 한강 작가님이 먼곳에서 좋은 소식을 보내오셨죠? 2007년 작품인 (창비)로 노벨문학상, 콩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이라 불리는, 영미권 최대 권위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석권했다는 소식! 개인적으로 한강 작가님 소설은, 얇디 얇은 (아시아)밖에 읽어보지 못했었죠. (한영대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연히' 한글으로밖에 읽지 못했죠.) 소설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딱히 저와는 맞지 않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된 이상 읽어보지 않을 수 없어서 이번에 (창비)를 주문했습니다^^는 왠지 끌리지 않더군요. 알고 보니, 한강 작가님은 문단에 데뷔한지 자그마치 23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몰라 뵈서 죄송합니다!) 또 작가님의 아버지는 1966년에 데뷔해 50년 동안 활동해오고 있는 한국 문단의 대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