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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위대한 저서를 나열하며 과학의 역사를 파헤치다 <문제적 과학책> [서평] 역사, 그중에서도 인물과 사건, 관계와 연도를 좋아하다 보니 어떤 것에 관심을 갖을 때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인다. 음악, 미술, 스포츠, 과학 등. 클래식은 잘 안 들어도 클래식의 역사는 좋아하고, 그림은 잘 못 그려도 미술의 역사는 어느 정도 알며, 운동은 잘 못해도 스포츠의 역사에는 관심이 많다. 과학? 과학은 정말 젬병이라, 한 줄 이해하기도 벅차지만 과학의 역사는 무진장 좋아라 한다. 책도 좋아하는지라, 해당 분야의 고전들을 많이 알고 있다. 밝히기 부끄럽지만, 역시 알고 있을 뿐 정작 읽은 건 많지 않다. 위에 제시한 것 중에서 음악, 미술, 스포츠 등은 굳이 책까지 필요하진 않은 분야들이다. 반면 과학은 조금 다르다. 논문 형태로 이론을 주장하고 전달해야 한다. 논문이 곧 책이 되는지.. 더보기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메이지 유신에 유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서평] 유신(維新). 낡은 것들을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의 한 구절이기도 한 이 단어는, 우리에게 상당히 좋지 못한 인상을 풍긴다. 하나는 10월 유신으로, 일명 박정희 대통령 영구 집권 프로젝트라고 할 만한 이 사건은 여러 가지 정치적·경제적으로 위기를 느낀 박정희가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기치 하에 일으켰다. 메이지 유신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10월 유신이 모티브를 가져온 일본의 메이지 유신으로,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그 결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강제 합병을 당했다. 반면 일본의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대번혁으로 강대국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즉, 19세기 당시 동양에서 유일하게 근대화를 이룬 나라가 일본이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복잡한 심정을 선사하는 이 메이지 유신이라는 것... 더보기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나아가야 할까, 돌아가야 할까 [서평] 세계는 여전히 남과 북, 동과 서가 분리되어 고질적인 불균형 속에 있다. 남반부보다 북반구가, 동양보다 서양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흑인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들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불균형의 한 가운데에 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불균형의 상징은 '식민주의', '인종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콘텐츠에서 이를 다루었다. 소설로 보자면,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를 통해서, 조셉 콘래드는 을 통해서 이를 다루었다. 학자들로 보자면, 에드워드 사이드는 으로, 프란츠 파농은 으로 이를 다루었다. 그리고 얼마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된 소설인 타예브 살리흐의 (아시아)가 이를 다룬 대표적 콘텐츠이다. 이 소설은 , 과 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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