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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여전히 한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IMF 사태의 망령 <국가부도의 날> [오래된 리뷰] 1997년, 한국은 경제호황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동남아 여러 나라들이 무너져가고 있었고, 한보와 기아와 삼미 그룹이 무너졌다. 심상치 않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던 찰나,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실제로 옮겨진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은 정부의 경제관계자들을 소집해 이를 보고한다. 그녀는 한국의 국가부도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선언한다. 대책팀이 꾸려지고, 재정국 차관과 한시현이 사실을 국민들께 알릴 것인지 여부를 두고 대립한다. 와중에 한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관의 주장대로 기어이 IMF 총재가 한국에 입국한다. 한편, 고려종금에 다니는 윤정학은 사표를 내던지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는 조만간 한국이 무너질 거라며.. 더보기
따라하기 싫지만 따라하게 되는 <서민적 글쓰기> [서평] 오랜만에 책을 읽다가 내려할 곳을 지나쳤어요. 너무 쉽고 잘 읽히더군요. 조금 과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얼굴이 종종 얼굴이 찌푸려졌어요. 저자의 극단적인 자기 비하와 자랑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역시 과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건지 블로그 포스팅을 읽고 있는 건지 헷갈리곤 했어요.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고 또 가볍더군요. 너무 과했습니다. 좋게도 과하고 나쁘게도 과한 (생각정원). 대중적 기생충학의 권위자 서민 교수의 글쓰기 분투기입니다. 주지했듯이 이 책은 여러 모로 과한 책이에요. 과유불급이라고 했지요. 적당히 과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뭐 하나 과하지 않은 게 없어서 갈수록 읽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쉽고 잘 읽히는 장점마저 단점이 되고 말았어요. 무엇 말인고 하니, 다 읽고 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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