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망똘망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시답잖은 내 이야기에 그녀는 배꼽이 빠져라 웃어준다. 왜 웃어준다는 표현을 썼냐면, 그녀는 평소에 웃을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웃기는커녕 세상의 추악함에 하루라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정말 잘 웃는 아이인데. 거 참 희한하네. 그녀는 참 똘망똘망한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정말 잘했고, 회사 다니고 서는 일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 심지어 집에서도 그러는데, 컴퓨터 포맷까지 혼자 척척 해낸다. 그야말로 비인간적인 인간의 표본이 아닌가. 이 모든 게 엄연한 사실인데, 분명히 그러한데, 내 앞에서는 얘가 가끔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조금 멍청하게 웃고(으허허허), 썰렁한 개그도 하고, 자기가 한 개그에 자기가 흠뻑 빠져 웃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