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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위대하지만, 소설 속 '개츠비'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수줍게 오래된 기억 하나를 떠올려본다. 10여 년 전 한창 소설에 빠져있을 때쯤, 나를 괴롭힌 소설 두 편이 있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과 F. 스콧 피츠제럴드의 .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작품이지만, 나에게는 공통되게 ‘난해함’으로 기억된다. 같은 경우엔 프롤로그를 넘기는 데 한 달이 걸렸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당시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해박함이 어찌나 어렵게 다가왔던지. 최근에 나온 그의 작품 (열린책들)은 비교적 쉽고 재밌게 봤다. 반면 는 다른 종류의 난해함으로 다가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3번이나 도전했다가 결국 읽지 못하고 책은 팔아버렸다.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 더보기
<팝, 경제를 노래하다> 오죽했으면 예술로 까지 경제를 말할까? [서평] 예술은 가치는 무엇인가? 먼저 미적 가치가 있다. (위대한) 음악을 들으면, 그림을 보면, 건축물을 감상하면 거기서 느낄 수 있는 미(美)로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가 예술 작품을 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다음으로 해석 가치가 있다. 예술 작품을 보고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들여다보고 숨겨진 메시지를 푸는 것이다. 예술의 해석 가치를 더욱 높이 사는 사람들은 예술의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깎아내리곤 한다. 어찌 보면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해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여기서 많이 쓰이는 해석은 시대적 배경과 맥락이다. 그 중에서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경제, 정치 등이 핵심이 아.. 더보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평범한 우리가 바로 월터? [리뷰] 1929년 시작된 미국발(發) 세계 대공황은 10년 동안 계속된다. 그 10년 동안 사람들의 삶은 말할 수 없이 피폐해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가장의 역할을 했던 중년 남자들의 삶은 처참했다. 그들의 삶을 위로해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1938년 처음 등장한 이 그 중 하나이다. 당시 대공황으로 위축되어 있던 중년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들의 상처받은 내면과 폭발할 것 같지만 행할 수 없었던 욕망을 대변해 주었다. 한편 1939년에는 에 제임스 서버의 단편소설이 연재된다. 제목은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주인공 월터 미티는 특별할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 그에게는 특이할 만한 사항이 있는데, '상상'이다. 좌절을 당하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상상을 통해서 푼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