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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절대로 웡카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는 교훈 [신작 영화 리뷰] 7년 동안 7대양을 떠돌아다니며 세상을 배운 마술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는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꿈에 그리던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해서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웡카는 그나마 수중에 있던 돈도 다 털린다. 그래도 그는 자신 있었다. 그가 만든 환상적인 초콜릿을 모두 좋아할 거라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초콜릿 공부만 하느냐고 글자를 읽을 줄 몰라 스크러빗 부인과 블러치의 계략에 당해 어마어마한 빚을 져선 여관 아래 세탁실에서 27년 넘게 일해야 할 판이다. 세탁실에는 몇몇 사람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그들의 계략에 당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웡카는 몰래 밖으로 나가 초콜릿을 팔아 빚을 갚고자 한다. 문제는 초콜릿을 파는 것 자체가 .. 더보기
참담하고 악랄한 브라질의 현실을 100% 반영한 수작 <7명의 포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시골 지역 카탄두바 외곽에서 밭일을 하며 사는 마테우스네 가족, 마테우스는 학교를 중퇴하고 아는 아저씨의 소개로 상파울루에 가서 돈을 벌기로 한다.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할 거란 꿈에 부풀어, 고향 친구 한 명 그리고 타 지역 출신 두 명과 함께 5시간 거리에 있는 상파울루로 향하는 마테우스. 그곳에서 고철상 사장 루카를 만나 숙식하며 열심히 일을 한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야근까지 하며 열심히 일하는데 돈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 마테우스가 루카에게 따지고 대든다. 그때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현실에 눈을 뜬다. 정당하게 일을 하고 돈을 벌어 성공하고자 이곳에 온 거라 생각할 테지만, 실상은 인신매매로 팔려온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에겐 말도 안 되는 엄청난 .. 더보기
<노예 12년> 수많은 강렬함들이 부딪히는 놀라운 영화 [리뷰] 영화 은 매우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한다. 때 묻지 않은 아메리카 대륙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특히 중요 사건들의 전환 사이에 뜬금없어 보이는 풍경을 배치하곤 한다. 이는 주인공의 삶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지지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네 삶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가치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브 맥퀸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출신이다. 그는 1999년 영국 최고의 미술상인 '터너상'을 받은 바 있다. 터너상은 1984년 제정된 현대미술상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젊은 미술가를 선정한다. 영국 현대미술은 터너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스티브 맥퀸은 이를 계기로 2002년에는 대영제국훈장까지 받았다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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