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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성공이라는 이름의 욕망, 괴물의 또 다른 이름 <나이트메어 앨리> [신작 영화 리뷰] 영화를 논함에 있어 감독을 언급하고 지나가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가장 적절한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의 영화에는 그만의 고유 마크 또는 인장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1993년에 장편 연출 데뷔 후 30여 년 가까이 활동하며 거의 모든 작품(만 각본 제외)에 연출·각본을 도맡았고 원안과 제작까지 도맡을 때도 있다. 그의 영화는 오롯이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기예르모 감독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로테스크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자못 혐오스럽기까지 한 크리처들을 판타스틱한 아름다움의 미장센 배경에 올려 두고는, 암울한 시대상과 기민하게 엮어 냈다. 그가 창조한 세상에 조심스럽게 .. 더보기
<가와이이 제국 일본> 문화 블랙홀 '가와이이'의 모든 것 [서평] 비단 일본만이 갖고 있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흔히들 일본을 두고 '두 얼굴의 일본'이라고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세계에서 제일 상냥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일관하지만, 그 이면에 세계에서 제일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것. 이는 일본인 개개인에서 어쩌다가 발현되는 모습은 아니다. 일찍이 미국의 루스 베네딕트가 이라는 책으로 그들의 양면성을 고찰했듯이, 일본의 양면성은 두루두루 나타나곤 한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의 이어령은 로, 프랑스의 롤랑 바르트는 으로, 일본의 우치다 타츠루는 으로 일본을 분석했다. 일본은 그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특이한 민족이라는 것일 게다. 이런 일본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받는 중이다. 반향 또한 관심에 대치될 정도이다. 학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