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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스페인을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죽은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오늘따라 책이 읽기 싫어지는 것일까 생각해본다.(딱히 개인적인 사정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아니면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때문도 아닌 듯하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계 책의 날'을 만들어 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조금이나마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정부의 통계치, 우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하고 굳이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이런 체면치레 기념일이 왠지 그들을 매도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시기에 맞춰 각종 행사 및 이벤트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계속 보고 있자니 안타까울 뿐이다. 덧붙여 요즘 책 읽기 붐이 다시 한번 일고 있는데, 그냥 스쳐가는 시류에 지나지 않길 바란다. 그래도 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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