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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열전

마지막을 향해 가는 리암 니슨 표 액션 영화의 정수! <아이스 로드> [신작 영화]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70이 되는 배우 '리암 니슨', 1980년대 배우로 본격 데뷔하기 전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고 교사와 복서로서의 직업을 갖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80년대 등 이런저런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했고, 90년대 들어 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1993년 대망의 로 단번에 대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로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했다. 2000년대 들어 전성기가 시작되는데, 등에 주연으로 나왔다. 그리고, 2008년 대망의 으로 제2의 전성기 아니, 제1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2010년대 내내 5060 중년 나이에 '액션 장인'으로서 수많은 액션 영화에 원톱 주연으로 극을 이끈 것이다. 여전히 괜찮은 연기 실력, 중후한 분.. 더보기
왜 아이들이 처연한 물음을 고민해야 하는가 <흩어진 밤> [신작 영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들이닥친 사람들, 열 살 소녀 수민은 어리둥절하게 지켜만 볼 뿐이다. 한 달만에 집에 온 아빠가 그들을 상대했는데, 반응이 미직쩌근했다. 집이 쉽게 팔릴 것 같진 않다. 수민에겐 네 살 위의 오빠 진호가 있다. 그리고 진호가 닮고자 하는 똑부러지고 능력 있는 엄마도 있다. 오랜만에 한 집에 모였지만, 분위기는 어색하고 집은 팔려야 하는 상황이다. 아빠 승원과 엄마 윤희는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곧 따로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아이들은 따로 산다는 현상은 바로 알아차리고 받아들였지만, 따로 산다는 현상의 본질은 알아차리기 힘들다. 아니, 이해할 수 없어 보인다. 도대체 왜 따로 살아야 하는 걸까? 같이 살면 안 되는 걸까? 엄마 아빠는 서로 친하다고, .. 더보기
장르적 오락적 재미 확실한, 클리셰의 향연을 맛보라 <투모로우 워> [신작 영화] 2014년 그리고 2015년 로 혜성같이 등장해 그야말로 할리우드를 씹어 먹었던 '크리스 프랫', 이후 세 영화 모두 후속편까지 성공하며 인지도와 영향력과 인기를 수직상승시켰다. 나아가 시리즈에도 주요 멤버 중 하나로 편입되어 활약을 이어갔다. 2021년 지금, 와 세 번째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 물론, 그가 그를 성공으로 이끈 세 작품 정도의 후속편에만 출연하는 건 아니다. 종종 새로운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는데, '망했다'라고 표현할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의 흥행불패 신화는 계속되는 중이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와중, 크리스 프랫도 최초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는 작품이 나왔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송출되는 가 그 작품이다. 파라마운트에서 만든 이 .. 더보기
MCU의 미투 시대를 위한 선언문 <블랙 위도우> [신작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가 어느덧 페이즈 4에 도달했다. 2008년 으로 시작해 2012년 로 페이즈 1을 마쳤고, 2013년 으로 시작해 2015년 으로 페이즈 2를 마쳤으며, 2016년 로 시작해 2019년 으로 페이즈 3를 마쳤다. 페이즈 1~3을 통칭해 '인피니티 사가'라고 불린다. MCU 역사의 시작이자 가장 큰 장이 지나고, 페이지 4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 으로 시작했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 이어서 시즌 1이 연이어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 가 선보였다. 본래 2020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여지 없는 코로나 여파로 1년 이상 연기된 것이다. 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로 MCU 역사에 처음 등장한 블랙 위도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영화이다. 일찍이 .. 더보기
중국 청춘 영화가 보여 주는 청소년 범죄의 일면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신작 영화 리뷰] 3년 전 엄마를 잃은 후, 자허와 아빠의 삶을 피폐해졌다. 과거 한때 레슬링 선수였던 아빠는 도축장에서 받은 고기를 나르며 연명하고 있고, 열네 살 생일이 코앞인 자허는 학교에서 고기 냄새가 난다며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어떤 소년을 보게 되는데 낯이 익었다. 자허는 그가 3년 전 엄마를 살해한 소년 유레이라는 걸 직감한다. 유레이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는 모양으로 곧잘 친구들이랑 어울려 술도 마시고 PC방도 가는 것 같다. 자허는 이후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그런데, 그는 3년이 아니라 4년 형을 선고받았더랬다. 집이 잘 산다더니 일찍 나온 것인가. 들어 보니, 소년원에도 가지 않고 학교와 다름없는 교정시설에서 편안하게 지내다가 왔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소.. 더보기
챔피언스리그로 보는 현대축구의 거의 모든 것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신작 도서 리뷰] 얼마 전, '유로 2020'과 '2021 코파 아메리카'가 거의 동시에 열렸고 동시에 끝났다. 각각,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했다. 각각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로'의 압도적 승리일 것이다. 여태까지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러 하며, 앞으로도 그럴 테다. 비록 남미에 현대 축구 최강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버티고 있고 역대 최강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나 수아레스 등이 있지만 유럽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 이유는 '재미'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재미는 다시 '실력의 상향평준화'와 '다양한 전략 전술' 그리고 '이변'으로 세분화된다. 그렇다, 유럽 축구는 축구라는 개념이 시작되어 정착된 본거지로서 세계.. 더보기
디지털 성범죄자를 잡아라! <#위왓치유> [신작 영화] 어느새 다큐멘터리 명가로 거듭 난 넷플릭스 아닌 다른 루트(극장 개봉, 여타 OTT 등)로 다큐멘터리를 접한 지 오래다. 물론, 그럼에도 다큐멘터리는 만들어지고 다양한 채널로 유통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동유럽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체코에서 만들어지고 개봉한 후 1년여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도 그중 하나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제2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될 당시엔 였다. 뜨거운 감자였다고. 영화상으론 제작진이 경찰과 사전 조율 또는 공조를 하진 않은 걸로 보이지만(실제론 경찰의 협조를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디지털 성범죄자 검거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일 만한데, 12살 정도로 보이는 성인 여성을 오디션을 뽑아선 평범한 12살 여자아이의 방으로 보이게끔 세트장을 만들고 페.. 더보기
유년 시절 경험과 성장에 대한 훌륭한 길라잡이 <루카> [신작 영화 리뷰] 디즈니·픽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보였다. 매년 쉬지 않고 신작을 공개해 왔듯, 2020년엔 을 내놓았고 2021년엔 을 내놓았다. 의 경우 제작비가 어마어마했으나, 극장 개봉을 강행했다가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화제성이나 작품성에 있어서 여타 픽사 명작들에 비해 평이했으니 더 안타까웠다. 반면, 은 극장 개봉은 포기하고 디즈니 플러스로 내놓았는데 픽사 역대급 명작이란 찬사를 받으며 화제성이나 작품성에 있어서 크게 날아올랐다. 그리고, 픽사는 2021년에 또 하나의 작품 를 디즈니 플러스로 내놓았다. 물론, 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엔 아직 디즈니 플러스가 상륙하지 않았기에 극장 개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직전의 작품이 역대급 명작 판정을 받아 버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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