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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일본 소설 편독 걱정과 다양성을 위한 중국 소설 부흥에 대해서 요즘 일본 소설 잘 나가죠? 미스터리 장르에 많이 기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제가 한 번 세어보았어요. 2015년에 나온 일본 소설이 100권을 훌쩍 상회하더군요. 거기엔 유명한 소설가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어요. 역시 베스트셀러에 대거 올라갔고요. 북유럽 소설과 함께 요즘 소설계를 이끌어 나가는 쌍두마차다운 위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국의 소설은 어떠할까요? 2015년에 나온 중국 소설은 30여 권 정도이고, 그 중에서 제대로 된 소설은 10권 안팎. 나머지는 고전 소설의 재탕이 많더군요. 뜬금없이 김용 소설이 다시 나오기도 했고요. 이 중에서 베스트셀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몇 년 전에 나온 '위화'의 소설들이 현재 중국 소설을 지탱하고 있더.. 더보기
18년 만에 돌아온 <드래곤볼 SUPER>. 사랑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드래곤볼'을 모르는 분을 없을 거라 생각해요. 역사상 최고의 만화라고 칭하기도 하는 만큼, 흥행에서도 어마어마하기도 하고요. 단행본이 전 세계적으로 2억 3000만 권 팔렸다고 해요. 가 3억 권을 돌파하면서 기록적인 면에서는 빛을 바랬지만, 그 영향력이나 유명세에서는 비할 수 없겠죠. 그런 이 18년 만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보다는 를 더 좋아하는데요. 이놈의 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매번 소문만 무성할 뿐 들여다보면 빈 껍데기 뿐이죠. 반면 은 2009년에 비록 원작의 디지털 이마스터 버전이지만 로 돌아왔고, 이후로 2013년에는 극장판 , 2015년에는 극장판 를 선보였지요. 중간에 특별판도요.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했든 그렇지 않았든 말이죠. 이..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그리고 '씨스터즈' [내가 고른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 '씨스터즈'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부키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지음//김희정 옮김)돋을새김의 '씨스터즈'(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권혁 옮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인문, '씨스터즈'는 만화 는 한번 들춰보려 했는데 어느새 다 읽어버렸네요. 저자는 막무가내로 생명 연장을 외치며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을 주는 현대 의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 모두 용기를 가지고 죽음을 직시한 후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읽다가 눈물이 조금 나왔네요. 는 저자의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겪었던 일들을 회상하며그 추억을 하나하나 그렸다고 하네요. 저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따로 살고 있기.. 더보기
[채근담] 한 걸음 양보하고 관대한 마음가짐을 가져라 [채근담]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곧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요, 남을 이익 되게 하는 것은 곧 나를 이익 되게 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무엇보다도 한 걸음을 양보하는 정신이 으뜸이다. 한 걸음 물러선다고 하는 것은 곧 한 걸음 나아가는 장본이요, 또 그것은 자기의 인격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데는 관대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남을 관대하게 대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곧 자기의 행복을 불러오는 것이다. 내가 남을 이롭게 하면 남도 나를 이롭게 할 것이니,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결국 나를 이롭게 하는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한 걸음을 양보하는 것이 높은 것이 되니, 한 걸음 물러선다는 것은 곧 한 걸음을 나아가는 장본이다. 사람.. 더보기
[내가 고른 책] '돌베개' 그리고 '한국의 민중봉기' [내가 고른 책] '돌베개' '한국의 민중봉기' 이번주 내가 고른 책은돌베개의 '돌베개'(장준하 지음)오월의봄의 '한국의 민중봉기'(조지 카치아피카스 지음//원영수 옮김) 는 근현대사이고, 역시 근현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는 '장준하'라는 이름 석 자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장준하'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는데요. 학도병, 대장정, OSS,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사상계, 박정희, 의문의 죽음 등이죠. 이 책은 장준하 선생의 항일대장정 회고록입니다. 제게는 세계사판이 이미 있는데요, 이번에 광복 70주년 개정판이 나왔네요. 고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풍부한 자료가 함께 하니 좋네요. 는 말 그대로 민중봉기를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조명한 책입니다. 1894년 농민전쟁부터 2008년 촛불시위까지.. 더보기
[채근담] 깨끗한 것은 더러운 데서, 밝은 것은 어두운 곳에서 [채근담] 깨끗한 것은 더러운 데서 생기고, 밝은 것은 어두운 곳에서 생긴다 똥 속에서 생기는 꽁지벌레는 더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모두가 더럽다고 고개를 돌리는 그 꽁지벌레가 변해서 매미가 되어서는, 더러운 것은 일체 먹지 않고 오직 가을 바람 나뭇잎에 달린 맑고 깨끗한 이슬만을 먹으며 산다. 또 썩은 풀은 거멓게 된 채 본래 빛이 없다. 그러나 이것이 변해서 개똥벌레가 되어서는 오뉴월 여름밤을 반짝반짝 빛을 뿜으며 날아다닌다. 그러면 대체 깨끗한 것은 어디서부터 생기며, 밝은 것은 또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는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운 것에서 생기고, 밝은 것은 도리어 어두운 것에서 생긴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똥 속에서 생기는 꽁지벌레는 지극히 더러운 것이지만, 변하여 매미.. 더보기
[내가 고른 책] '기다리는 집' 그리고 '접속 1990' [내가 고른 책] '기다리는 집' '접속 1990'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에스티임의 '기다리는 집'(황선미 지음//이철원 그림)한겨레출판의 '접속 1990'(김형민 지음) 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은 역사인문 에세이인 것 같네요. 은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의 신작입니다. 부끄럽지만... 황선미 작가가 그림까지 그린 줄 알았는데, 작가셨군요. 대충 훑어보니 안도현의 같은 느낌이겠네요. 동화같은 느낌이되 조금은 생각할 여지가 있는, 어른들한테도 먹힐 만한 그런 콘텐츠요. 아무래도 집과 가족에 얽힌 스토리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은 제목에서도 '토토가'와 '응답하라' 시리즈의 냄새가 물씬 풍기네요. 대략 느낌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읽어보고 싶어지는 게 그때 그 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더보기
[채근담] 겸양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편리한 방법이다 [채근담] 겸양의 덕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산 비탈 좁은 길에서 행인을 만났을 때, 내가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사람을 먼저 보내주고 가는 것은 겸양의 덕이다. 또 자양분이 많고 맛이 썩 좋은 음식이 내 앞에 주어졌을 때, 그것을 삼분 쯤 덜어서 즐겨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 또한 겸양의 덕이다. 이 겸양의 덕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길 좁은 곳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다른 행인에게 길을 비켜 주고, 자양분이 많고 맛이 썩 좋은 음식은 삼분을 덜어서 남이 즐기는 데 나누어 주라. 이렇게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하나의 지극히 안락한 방법이다. , 홍자성 지음, 송정희 옮김, 올재 클래식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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