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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겸양의 덕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산 비탈 좁은 길에서 행인을 만났을 때, 내가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사람을 먼저 보내주고 가는 것은 겸양의 덕이다. 또 자양분이 많고 맛이 썩 좋은 음식이 내 앞에 주어졌을 때, 그것을 삼분 쯤 덜어서 즐겨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 또한 겸양의 덕이다.
이 겸양의 덕은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길 좁은 곳에서는 한 걸음 멈추어 다른 행인에게 길을 비켜 주고, 자양분이 많고 맛이 썩 좋은 음식은 삼분을 덜어서 남이 즐기는 데 나누어 주라. 이렇게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하나의 지극히 안락한 방법이다.
<채근담>, 홍자성 지음, 송정희 옮김, 올재 클래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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