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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세상을 뒤흔들 만한 세기의 인터뷰가 '만들어지기'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 뉴욕, 제프리 엡스타인의 집에서 갓 20살이 되었음직한 여자들이 나온다. 경호원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 그러곤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나오더니 엡스타인과 산책을 한다.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힌다. 9년이 지난 후 런던, 굴지의 언론사 BBC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다. 하여 임직원 450명 해고를 결정한다. 뉴스 부서와 쇼 부서 전체가 대상이다.회사는 힘들어도 뉴스는 제시간에 시작되어야 하기에 나이트라인의 인터뷰 PD 샘 맥알리스터는 오늘도 섭외에 공을 들인다. 때마침 앤드루 왕자가 피치앤팰리스라는 재단을 설립해 한창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9년 전에 엡스타인과 함께 산책했던 사진이 신문에 실린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로 체포되어 재판을.. 더보기
살아생전 영국의 자랑, 죽은 후엔 영국의 수치 <지미 새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미 새빌'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선 들어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름이겠지만, 영국에선 20세기 후반의 대중문화를 지배하다시피 했거니와 권력층의 핵심과 다름없는 행보를 보인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영국 미디어의 간판 BBC의 아이콘이었기에 모든 영국인의 추억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 테다. 유명세를 이용해 자선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기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1990년에는 기사 작위도 받았는데, 당시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대처 총리가 강력하게 밀었다고 한다. 그도 그런 것이, 그는 왕실하고도 깊이 있게 친분을 유지했는데 다이애나 왕세자비와는 매우 친했고 찰스 왕세자와는 국정을 논하는 정도였다. 지미 새빌은 단순히 국민 MC 정도가 아니었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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