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약의 신성함조차 넘어선 인류애적인 행동의 결과는 [영화 리뷰] 2018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 미 육군 상사 존 킨리는 탈레반의 사제 폭탄 공장을 찾아 파괴하라는 임무를 맡고 있다. 검문 수색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부하와 통역사를 잃고 만다. 하여 빠르게 새로운 통역사를 뽑는다. 추천을 받아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곤 그저 먹고살고자 일을 할 뿐이라는 말에 함께하기로 한다.그렇게 존과 아메드는 어디든 함께 다닌다. 아메드는 탈레반에 적개심을 품고 있었는데 아들을 잃었다고 한다. 이제 미군에 소속되었기에 배신자 내지 반역자로 낙인찍혔을 터였다. 하여 그는 미군에 훌륭하게 협조한 후 미국 비자를 받고자 했다. 처음에는 선을 넘을 듯 말 듯 자신의 명령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차츰 이해하기.. 더보기 전작의 위대한 유산을 가져와 사람에 초점을 맞춘 영리함 [영화 리뷰] 뉴욕 기상청에서 일하는 케이트는 5년 전 사고의 트라우마로 상실감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당시 그녀는 대학생이었는데 어렸을 적부터 가졌던 꿈, 토네이도를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생각을 실현시키고자 친구들과 함께 토네이도를 쫓았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곧 끔찍한 현실로 다가왔고 최악의 5등급 토네이도가 모든 걸 쓸어갔다. 그녀의 남자친구와 친구들도 함께.어느 날 그때 그녀와 함께 살아남은 하비가 찾아온다. 그는 '스톰 파'라는 폭풍 추격대를 운영하며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며 토네이도를 없앨 방법을 연구 중이었는데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했던 것이다. 트라우마로 고생 중이던 케이트는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이내 합류한다. 하지만 첫 프로젝트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 더보기 어설프고 허술한 대규모 범죄 행각의 매력 <로건 럭키> [리뷰] 스티븐 소더버그는 20대 때 내놓은 로 선댄스와 칸을 휩쓸며 굴지의 천재감독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그는 연출과 각본뿐만 아니라 편집과 촬영과 기획, 그리고 제작에 이르는 영화판 일련의 작업을 거의 모두 섭렵했는데 진정 영화를 즐기는 느낌이랄까. 데뷔 30년이지만 아직 50대 한창의 나이다. 2000년대 극초반 을 잇달아 내놓으며 최전성기이자 지금까지 보건대 마지막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으로 범죄 전문가들이 한 탕을 계획하고 치밀한 전략 하에 다채로운 기법으로 흥미로운 강탈 범죄를 저지르는 '하이스트 무비'(케이퍼 무비)의 전형을 수립했다. 2010년대 흥행과 비평에서 나쁘지 않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려는 것인가? 와중에 하이스트 무비 가 눈.. 더보기 죽음을 목격하고 살아난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가 낳은 인류 최고의 문학 거장 '표도르 미할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그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을 꿰뚫어보는 통찰에 있다 하겠다. 누구보다도 인간에 대해 잘 알았던, 휴머니티(humanity)의 극(極)에 다다른 작가였다. 그런데 그가 이토록 인간을 잘 알았던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아버지마저 그 폭력성 때문에 살해당하는 비극을 맛보았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밑바닥 생활을 하였는데, 그런 경험이 그의 소설의 기본을 이룬다. 그리고 겪게 되는 특별한 경험. 이 경험이 100%를 차지하진 않더라도 이후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분명하다. 그는 사형을 언도받아 사형 직전에 기적적으로 풀려났었던 것이다. 급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