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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을 향한 드넓고 깊은 인간의 죄... <동물들의 인간 심판> [서평] 어렸을 때 집에는 놀 만한 게 없었다. 엄마가 직접 나와 저녁 먹으라고 부르실 때까지 밖에서 놀았다. 친구들과 놀 건 정말 많았는데, 우리집에서 조금만 가면 얕은 산을 낀 공원이 있어 그곳에 자주 갔다. 그러곤 매미, 잠자리, 사마귀, 메뚜기, 개미 등의 곤충을 잡았고, 잡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저 죽어가는 곤충이 있는 반면 잡아 괴롭히는 데 온 정성을 쏟는 곤충이 있었다. 그 행위는 우리들에겐 흔한 놀이였고, 어른들에겐 자연 학습이었다. 그때보다 훨씬 자연과 덜 친숙한 지금, 모르긴 몰라도 그런 경향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그건 그 무엇보다 학습적인 놀이이다. 물론 그 곤충의 입장에서 생각할 이유나 여지 따위는 없다. 그러나, 그 곤충은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 더보기
아이를 살리는 위대한 한 마디, "너는 착한 아이야" <너는 착한 아이> [리뷰]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는 게 있다. 타인으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다.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거니와 버림받을 수 있다는 믿음의 바탕에서 생성되었다. 부모에 의해 엄격한 집안 교육이 원인이다. 타인의 눈치만 볼 뿐 정작 내면을 살피지 못하기에 우울해지기 쉽다. '착한 아이'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착하다'라는 명제가 맞을 것이다. 아이는 모두 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착한) 아이'이기 때문에 굳이 '착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아이들에게는 뭘 하든 착하다는 걸 깨우쳐줘야 한다. 잘못을 하든, 실수를 하든, 울든, 넘어지든, 싸우든 아이는 아이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