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스널'의 시그니처이자 그 자체였던 <아르센 벵거> [왓챠 익스클루시브 리뷰] 2000년대,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아름다운 축구'의 대명사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던 팀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본래 아름다운 축구와는 정반대의 길을 갔었다. 1990년대까지도 '지루한 아스널'이라는 별명을 전 유럽 만방에 떨쳤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간간히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었다. 그러던 아스널이 이렇게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영원히 회자될 희대의 혁신을 단행한다. 1996년, '아르센 벵거'라는 듣도 보도 못한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당시 외국인 감독이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했으니 그를 향한 믿음이 없는 건 당연했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