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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실체가 불분명한 '우주군', 시대를 비추는 빙퉁그러진 자화상 [영화 리뷰]   자그마치 60년도 더 된 1961년 4월 12일에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1969년 7월 20일에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기 전까지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기억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만큼 우주 탐사 계획에 경쟁적이지 않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기에 많은 부분을 민간 기업에 넘겼다. 그런데 2020년대를 전후하여 전 세계적으로 몇몇 선진국들이 '우주군'을 창설했다. 우주에서의 전투행위를 금지하는 우주조약이 존재하기에 별 의미가 없어 보이나, 이른바 우주시대를 맞이해 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혹시 모를 우주전쟁을 대비한다고 하나 여러모로 다분히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그런 만큼 현실의.. 더보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자연재해 아닌 인재인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1년 3월 11일 이른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진의 여파로 섬나라 일본에 초대형 쓰나미가 들이닥쳐 수많은 물적 인적 피해를 양산했고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길이남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불러왔다. 말 그대로 폭발한 것이었다. 25년 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에 비견되는 참사였다. 10년이 지난 2021년 4월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투입한 냉각수와 지하수가 합쳐진 게 오염수다. 물론 최첨단 기술로 핵물질을 제거한 후 바다로 떠나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지근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에도 당연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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