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장직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넬과 아다마의 순수한 사랑을 가로막는 것들은 너무 거대하다 [영화 리뷰] 아프리카 세네갈의 작은 마을, 바넬과 아다마는 1년 전 혼인했다. 그들 사이는 돈독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고깝진 않은 것 같다. 아다마는 촌장 집안의 차남인데 아빠와 형이 죽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촌장직을 이어야 하는 처지거니와 바넬은 죽은 형의 후처였다. 아다마는 무슬림으로서 형제의 의무를 다해 바넬과 결혼한 터였다. 그런데 바넬은 시어머니가 시키는 빨래를 하지 않고 버틴다. 밭일도 하는 둥 마는 둥이다. 그런가 하면 아다마는 촌장 혈통으로 반드시 이어야 하는 촌장직을 한사코 거부한다. 그들은, 바넬과 아다마는 매일같이 삽을 들고 마을 밖에 있는 산처럼 쌓인 흙더미를 파내 파묻힌 집을 원상태로 돌려 그곳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게 꿈이다. 하루빨리 그곳으로 이사하고 싶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