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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증거

그는 조디악 킬러였나 무고한 피해자였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6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를 뒤흔든 연쇄 살인,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젊은 남녀가 죽어 나갔다. 당시는 미국 역사에 남을 만한 연쇄 살인범들인 찰스 맨슨, 존 웨인 게이시, 테드 번디, 제프리 다머 등이 출현하기 전이다. 즉 대부분의 연쇄 살인이 1970년대 이후 나온 것과 다르게 1960년대였던 것이다.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을 100% 특정할 수 없어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러니 범인의 이름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신문사와 경찰에 꾸준히 보냈던 편지를 통해 '조디악 킬러'라는 별칭을 붙였을 뿐이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 이름, 연쇄 살인마의 대명사라 할 만한 영국의 '잭 더 리퍼'에 버금가는 유명세다. 둘의 공통점.. 더보기
사생활이 탈탈 털린 용의자와 정황 증거밖에 없는 검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7년 5월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시 저수지 인근에서 불에 완전히 타 버린 차와 시체가 발견된다. 알고 보니 38세 남자로 바르셀로나 도시경비대원 페드로 로드리게스였다. 도대체 누가, 언제, 어디서, 왜 그를 불태워 죽였을까? 철저히 계획된 살인일까?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일까? 혹은 살인이 아닌 자발적 사고일까? 증거가 인멸되었기에 정확히 알 도리가 없지만, 경찰은 페드로의 파트너인 로사 페랄과 그녀의 연인 알베르트 로페즈를 공범으로 지목해 체포하고 기소한다. 재판에 넘겨진 로사와 알베르트,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다. 검찰은 명명백백한 증거 없이 정황과 맥락과 추측으로 공동 범행을 입증하려 하고, 로사와 알베르트는 서로에게 떠넘기며 자신은 페드로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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