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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여성에 대한 천착에서 인간에 대한 섬세한 시선까지 <멋진 하루> [오래된 리뷰] 가끔 '한국 영화'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어느 나라 영화도 아닌 한국 영화가 말이다. 중국이나 일본 영화와는 달리 한국 영화는 '풍'이 확고하지는 않은 것 같다. 미국을 위시한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까. 굳이 뽑아보자면 한이 서려 있는 풍이 한국 영화의 풍이랄까. 그래서 일명 '국뽕' 영화가 많이 만들어 지고 또 많은 인기를 얻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 영화의 풍은 섬세한 멜로를 기반으로 멜랑꼴리와 유머와 현실 감각이 조금씩 섞인 장르인 것 같다. 이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가장 한국 영화 같지 않을까. 내가 가끔 '한국 영화'가 보고 싶을 땐 바로 이런 풍의 영화가 보고 싶을 것을 게다. 전도연과 하정우가 멋들어지게 연기한 2.. 더보기
이윤기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여러 모로 괜찮다 <조르바도 춤추게 하는 글쓰기> [지나간 책 다시읽기]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등의 번역서, 『그리스 로마 신화』 등의 신화서, 그리고 동인문학상을 탄 『숨은 그림 찾기1』와 대산문학상을 탄 『두물머리』까지. 번역과 신화와 소설 어느 한 분야에서도 모난 게 없는 업적을 이룬 이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2010년 타계한 고 이윤기이다. 그의 저서를 처음 접한 건 대학에 갓 입학해서이다. 다름 아닌 내 인생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인 『장미의 이름』. 정말 오랫동안 힘들 게 읽었지만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다. 그 이후 접한 게 그의 신화서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내가 알던 그 이윤기 번역가의 저서가 맞는 지 의심이 갈 정도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지식 세계를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그의 소설을 접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