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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활의 신호탄! <배드 가이즈> [신작 영화 리뷰] 금고 비밀번호 푸는 선수 스네이크, 해킹 전문 기술자 타란툴라, 천의 얼굴을 가진 변장의 대가 샤크, 용감하고 씩씩한 천방지축 싸움꾼 피라냐, 그리고 작전 설계하는 리더 울프까지 자타공인 '나쁜 녀석들'이 은행에서 돈을 갈취한 후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까지 성공한다. 그들은 애초에 인기와는 거리가 먼 괴짜들인데 생긴 대로 살아가는 걸 즐기는 모양새다. 아지트로 돌아와 TV를 보며 언론에서 자신들의 범행을 얼마나 극악무도하다고 할지, 즉 얼마나 '칭송'할지 지켜 보는데 폭스 주지사가 나와선 나쁜 녀석들이 한물 간 2류 범죄자일 뿐이라 딱하다고 말한다. 이에 울프는 발끈한 듯 또 다른 범죄를 설계하려 한다. 모두 탐탁치 않아 하는 가운데, 올해의 착한 사마리아인에 기니피그 마멀레이드 .. 더보기
차인표의 차인표를 위한 차인표에 의한 B급 이하 코미디 <차인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대 이후 차인표 배우가 주연으로 분한 영화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 이전에는, 비록 흥행이나 비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더라도 영화에 심심찮게 주연으로 얼굴을 비췄는데 말이다. 그런가 하면, 그가 주로 활동하던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90~2000년대 최고의 주가를 날리던 차인표는 어느덧 한물가 있었던 것이다. 1994년 로 이른바 '차인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하루 아침에 벼락 우주 대스타가 된 차인표, 비록 3년 만에 후속탄 에서 방영 도중 주연에서 서브주연으로 내려앉는 굴욕을 맛보았지만 곧바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력으로 승부 끝에 연기대상을 타기에 이른다. 인기의 절정을 맛본 이후 연기자로서의 절정도 맛본 것이다. 이후, 아니 이전에도 차.. 더보기
판에 박힌듯 단조로운 세상살이, 극복할 수 있을까?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서평] 어처구니 없는 일이 몇 번 있었다. 언젠가 동네를 한번 산책하고자 집을 나섰다. 생각해보니 30여 년을 산 동네를 제대로 돌아다본 적이 없었다. 동네 산책이니만큼 여기저기 구경도 하며 쉬엄 쉬엄 걸어보려 했다. 오래지 않아 당황과 황당이 한꺼번에 몰려 왔다. 여기가 어딘지, 우리 동네가 맞는지, 집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결국 산책의 묘미는 온데 간데 없고 2시간 만에 겨우겨우 집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매일 단조로운 패턴으로 다니다보니 겪게 된 황당한 일이었다. 황당한 일은 또 있었다. 이건 내가 기본적으로 길치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지만, 길치 또한 과도한 단조로움으로부터 잉태된 기형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난 단조로움의 화신인 듯하다. 강남역 근처에서 일할 때였는데, 매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