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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명품 사회고발 영화의 계보를 독보적으로 잇다 <다크 워터스> [실시간 명작 리뷰] 사회고발 장르 영화는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로 정확하고 심도 깊고 치밀하게 보여 줄 수 있을 텐데, 굳이 영화로 보여 주려는 데는 이유가 있을 테다. 실화를 가져와 최대한 사실대로 보여 주되, 드라마틱한 캐릭터와 사건과 분위기 등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고 봐야만 하는 다양한 이유를 설정시켜 주는 것이다. 하여, 같은 실화의 다큐멘터리는 관심을 갖고 잘 몰라도 영화는 관심을 갖고 잘 아는 편이다. 감독과 배우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된다. 사건 자체가 웬만큼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고, 사건을 파헤쳐 해결에 다다른 사람이 없지 않을 수 없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식으로든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쩌라고?'가.. 더보기
이런 사건을 알리지 않으면 언론이라 할 수 있을까? <스포트라이트> [리뷰] 끔찍한 사건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더욱이 가톨릭 '성직자'라는 이들이 행한 거라니, 믿기 힘들고 믿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세상엔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터지고 그것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사과 몇 알이 썩었다고 사과 상자 전체가 썩었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짓을 일삼은 몇몇을 색출해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 된다. 문제는 그런 짓을 일삼은 이들이 단지 '몇몇'이 아니라는 것, 그 행태를 보아하니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 그리고 다름 아닌 '성직자'라는 것.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성직자들이 행한 그 짓이 무엇인지. 오해 없이 받아들이길 바라지만 결코 그냥 지나치진 마시길. 뿌리 깊은 가톨릭 성직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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