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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맞더라도 1등을 하는 게 좋아? <4등> [리뷰] 4등은 참 애매하다. 특히 스포츠에선 애매하다못해 잔인하다. 1, 2, 3등만 시상식에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누구는 4등이나 꼴등이나 매한가지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4등이라서 다른 누구보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4등이 참으로 잔인한 이유다. '희망고문'이라고 할까. 영화 은 자타공인 수영에 소질이 있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면치 못하는, 즉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소년 준호의 이야기다. 그에겐 누구보다도 그를 챙겨주고 걱정하고 괴롭히는 극성스러운 엄마가 있다. 그녀에겐 4등이 꼴등과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준호가 소질이 있다는 걸 알거니와 하필 4등이기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그녀는 어떻게든 메달을 따게 해준다는 코치를 찾아간다. 한편 준호는 왜 1등을 해야 하.. 더보기
2016년 설날 특선 영화의 모든 것 몇 년 전부턴가, 명절 특선 영화가 이상해졌어요. 지난 명절에 내보냈던 영화를 재탕하는 거야 그렇다 쳐도, 특선 영화를 너무 줄여버렸습니다. 특히 MBC의 경우, 명절 내내 1~2편 볼까 말까한 수준이에요. 인터넷으로 다 볼 수 있는 영화를 굳이 또 TV로 볼리가 만무하니, 돈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생각됩니다. 발 빠른 처신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씁쓸하네요. 어렸을 땐 명절이 되면 특선 영화 해주는 시간만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말이죠. 신문 TV 편성표 부분만 오려서 옆에 두고 명절 내내 TV 앞을 떠나지 않았죠. 지금은 TV 대신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3년째 하고 있는 명절 특선 영화의 모든 것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2016년 설날 특선 영화는.. 더보기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5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5년 상반기 최고의 책에 이어 '책으로 책하다'가 뽑은 2015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도 한번 해보렵니다. 책만 하고 영화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유독 좋은 영화들이 나와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3월 달에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매년 2월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이 크겠죠? 하지만 매년 그때 나오는 영화들이 다 좋지는 않습니다. 영화적 재미가 없는 경우도 많고요. 올해는 달랐던 것 같아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쉽게도 5편을 뽑는데 한국 영화가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작년 과 이후로 침체기에 있는 한국 영화의 상황도 있겠고, 제가 많이 챙겨보지 못한 이유도 있겠습니다ㅠ 제가 챙겨보지 않고 리뷰를 쓰지 않으면 이 목록은커.. 더보기
<위플래쉬> 최고의 영화, 그러나 그 이면에 흐르는 황당한 교육 방식은...? [리뷰] 천재와 폭군의 만남. 천재는 아직 자신이 천재인 줄 모르고, 폭군은 그의 재능이 진짜인 걸 안다. 천재는 최고가 되기 위해 폭군의 가혹한 채찍질을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폭군은 역시 그의 재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질고 가혹한 채찍질을 선사한다. 이들에게는 재능이 밑받침 되는 노력, 한계를 가볍게 넘어서는 열정,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의 광기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천재는 자신이 천재인 줄 모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 한계에 직면한다. 자신의 재능에 대해, 그리고 폭군의 가혹한 채찍질에 대해. 무엇보다 그 모멸감 가득한 채찍질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최고가 되기 전에 내 자신이 파괴될 것 같은 기분이다. 폭군 앞에서는 천재는 커녕 인간쓰레기에 불과하다. 반면 폭군은 천재를 위해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