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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박스오피스로 돌아보는 2018년 영화계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해빙 시기를 맞이한 2018년, 국가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고 비전충만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또는 활발한 또는 다양한 모습이 보였는데요, 미투와 페미니즘 캠페인으로 논의와 논쟁과 논란들이 잇따랐습니다. 2016년의 촛불혁명이 만 2년을 넘어선 이 시점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018년 영화계는 이런 사회, 국가적 이슈들과 어떻게 조우했을까요. 작년에는 등의 여름 빅뱅들이, 등 연말 빅샤이닝들이 다분히 이와 조우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등이 직간접적으로 조우하면서 좋은 성적을 남겼죠. 반면 올해에는 이런 느낌의 영화들이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띄.. 더보기
어느 좀도둑 가족을 통해 들여다본 현대 일본의 수치, 영화 <어느 가족> [리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감독 누구 좋아하냐고 물을 때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만한 감독이라는 인정과 함께, 내가 그 감독을 좋아할 거라는 예상의 적중이 내포된 끄덕임이다. 고레에다의 영화들은 일상적이고 일관적이고 안정적이고 파격적이다. 그의 영화를 관통하는 건, 일본의 우익화를 극구 비판하는 그의 성향에 빗대어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이 아닌가 싶다.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좋아하지만 많이 접하진 않았다. 아니, 그의 필모를 들여다볼 때 안 본 게 더 많으니 어디 가서 그의 영화를 잘 안다고 할 입장이 아니다. 물론 앞으로 그의 영화를 빠짐없이 섭렵하려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알 것 같다. 그리고 감히 다다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