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품 횡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직하지 않은 청년들에게서 느껴지는 게 있다면? [신작 영화 리뷰] 전문대 문예창작학과 출신의 보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형편없는 스펙 때문에 취직은 일찌감치 접은 채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와 마트 알바를 하며 투잡으로 자소서 대필 일을 하고 있다. 약간의 거짓을 보탰을 뿐인데 그녀의 손을 거친 자소서로 대기업에 취직한 이들이 꽤 많다. 그런 한편 그녀는 마트에서 회사 물품을 자잘하게 빼돌리기 일쑤다. 강민은 보윤의 12번째 고객이다. 월세를 6개월째 못 내고 과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동기들한테 돈을 꾸러 다니는 신세다. 당장 거리에 내앉게 생겼으니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한데, 꿋꿋하게 생존해 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 와중에 과 사무실 보조 자리를 얻어 한시름 놓을 찰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다.세민은 보윤의 13번째 고객이다. 겉이 번지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