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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역사의 주요 길목길목들 <역사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서평] 얼마전 회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있었다. 시작과 끝은 어김없이 식탁이다. 우리 회사 대표님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점심 시간엔 밥을 함께 하며, 저녁 시간엔 술을 함께 하며 그렇게 결정된다. 회사가 오래 살아남아 역사라고 칭할 만한 게 만들어진다면, 주요 길목길목마다 역사가 식탁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식탁에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이자 고로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의식주 중 없으면 절대적으로 안 되는 게 바로 '식'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얼 왜 어떻게 하든 인간은 먹어야 한다. 의도하지 않았든 의도했든 인간의 역사 속에 먹는 거야말로 가장 깊게 아로새겨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훑어본다. 아내와의 결혼 .. 더보기
'비틀즈'라는 당연한 그 이름을 다시 부르게 해주는 책 <비틀즈 100> [서평] '비틀즈'라는 그룹. 추측하건대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아울러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네 멤버도. 비록 그들이 약 50년 여 전에 채 10년도 활동하지 않은 그룹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 이름이 주는 '당연함'에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사실 비틀즈를 거의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예를 들자면, 비틀즈를 조금이라도 알려고 노력했던 사람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비틀즈는 공식으로 데뷔하기 전에 링고 스타가 포함되지 않았었다. 링고 스타는 공식 데뷔를 불과 6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기존의 멤버 대신으로 새로 영입된 인물이었다. 그래서 비틀즈의 진정한 출범 해인 1959년부터를 다.. 더보기
<더 기타리스트> 기타리스트에 대한 모든 걸 알려줄 단 한 권의 책 [서평] 손재주 많은 삼촌이 통기타를 치는 걸 어릴 때 본 기억이 난다. 코드를 잡기 위해 여기저기를 만지작 거리시더니 이내 멋지게 한 소절 뽑으셨다. 연주가 시작되자, 삼촌은 더 이상 내가 알던 삼촌이 아니었다. 적어도 그때만큼은 '기타리스트'가 되어 있었다. 굉장히 멋있었고, 사람 자체가 달리 보였다. 그렇게 나에게 기타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악기가 아닌, 기타리스트가 연주해야만 의미있는 악기로 남았다. 우리집에는 일렉트릭 기타와 증폭기, 스피커가 구비되어 있다. 몇 년 전에 동생이 구입했던 것인데, 지금은 먼지에 쌓여 방 한구석에 놓여 있다. 일렉트릭 기타는 비주택가의 지하실에서 방음장치를 해놓지 않은 이상, 쉽게 연주될 수 없는 비운의 악기이다. 하지만 분명 기타는 오늘날 가장 많이 보급되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