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 수작업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시대를 관통하는 위로 [영화 리뷰]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 은 'This film was made by human beings', 즉 '이 영화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라는 자막으로 끝맺는다. CG나 AI 기술이 애니메이션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 지 오래인데 수공업 100%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이라니, 엄청나다든가 대단하다든가 하는 말 이상의 반응이 나올 만하다.나아가 이 작품의 세상은 제작진이 직접 빚은 점토로 만들어졌는데, 200여 개의 세트에 7천여 개의 오브제와 13만 5천여 개의 사진 등 숫자가 주는 무게감이 상상을 초월한다. 극 중 주인공의 처연한 삶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선 그에 맞는 무게감이 필요했을 테다. 영화는 그 작업을 완벽에 가깝게, 아니 완벽하게 해냈다.은 멀리 호주에서 건너온 애.. 더보기 축구계 원조 판타지스타의 '인간'적 일대기 <로베르토 바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4년 제15회 미국 월드컵은 개인적으로도 축구계에 있어서도 의미와 이야깃거리가 많은 대회다.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최초의 월드컵인데, 스페인전 홍명보 선수의 중거리골과 서정원 선수의 동점골 그리고 독일전 클린스만 선수의 골이 기억난다. 그런가 하면, 당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콜롬비아의 센터백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약체 미국 상대의 2차전에서 자책골을 범하곤 홀로 귀국했다가 총 12발을 맞고 피살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축구 역사상 손에 꼽히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본선은 아니지만 지역 예선에선 아프리카의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였던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네갈 원정길 도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었다. 축구 역사상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