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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랜 토리노> 과거의 위대한 유산은 위대한 미래를 창조하는 데 쓰여야 한다 [오래된 리뷰]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본래의 의미에서 상당히 빗겨나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과 북으로 갈려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인데, 보수와 진보라는 거대한 가치가 한국에서는 이데올로기에 먹혀버린 듯한 형상이다. 보수와 진보는 사실 철학적인 용어로, 각각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 그리고 전통적 가치나 정책·체제 등에 반하여 새로운 가치나 정책의 창조를 주장하는 사상이나 태도를 가리킨다. 그래서 이들은 그 자체가 지니는 악이나 선의 개념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조직마다, 나라마다 견지하는 태도가 다를 뿐이다. 그들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추구하는 것 뿐이다. 전통을 중요시하고 지킬 게 많아지면 자연스레 보수가 되기도 하.. 더보기
<노예 12년> 수많은 강렬함들이 부딪히는 놀라운 영화 [리뷰] 영화 은 매우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한다. 때 묻지 않은 아메리카 대륙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특히 중요 사건들의 전환 사이에 뜬금없어 보이는 풍경을 배치하곤 한다. 이는 주인공의 삶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지지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네 삶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 가치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브 맥퀸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출신이다. 그는 1999년 영국 최고의 미술상인 '터너상'을 받은 바 있다. 터너상은 1984년 제정된 현대미술상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젊은 미술가를 선정한다. 영국 현대미술은 터너상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스티브 맥퀸은 이를 계기로 2002년에는 대영제국훈장까지 받았다고.. 더보기
<겨울왕국> OST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리뷰] 2011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의 신작 애니매이션 . 개봉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그 인기가 여전하다. 북미에서는 4억 달러를 돌파하며 폭주중이라고 한다. 또한 관객은 물론 평론가들한테도 호평을 듣고 있다.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단순히 애니매이션 왕국 '디즈니'의 신작이라는 이유때문은 절대로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디즈니는 2000년 들어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거의 매년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지만 사람들 기억에 새겨질 만한 작품을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08년 를 시작으로, 2009년 , 2010년 로 인상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그러던 것이 2013년 을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은 안데르센의 동화 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많이 다르.. 더보기
재미있지만 한국인에겐 씁쓸한 책입니다 [지나간 책 다시읽기]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말이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를 일컫는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카 제국'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강력한 정치·경제·군사·문화 등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극과 극에 있는 이 두 용어 중, 어느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다. 둘 다 일수도 있다. 모르긴 몰라도 둘 중에 하나는 맞을 것이다.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미국이기에,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물음이다. 필자는 '제국'에 중점을 둬본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전쟁이 하나 있다. 미국에 있어선 굉장히 중요한 전쟁일 것이다. 동시에 감추고 싶은 전쟁일지도. '아메리카 제국'의 탄생을 간단히 적어본다. 19세기 미국은 남북전쟁을 치르고 내부 정비와 대륙 개척에 열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