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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설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위대하지만, 소설 속 '개츠비'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수줍게 오래된 기억 하나를 떠올려본다. 10여 년 전 한창 소설에 빠져있을 때쯤, 나를 괴롭힌 소설 두 편이 있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과 F. 스콧 피츠제럴드의 .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작품이지만, 나에게는 공통되게 ‘난해함’으로 기억된다. 같은 경우엔 프롤로그를 넘기는 데 한 달이 걸렸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지만, 당시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해박함이 어찌나 어렵게 다가왔던지. 최근에 나온 그의 작품 (열린책들)은 비교적 쉽고 재밌게 봤다. 반면 는 다른 종류의 난해함으로 다가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3번이나 도전했다가 결국 읽지 못하고 책은 팔아버렸다.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 더보기
뒤늦게 빛을 보다: 허먼 멜빌의 <모비딕> "누가 고래에서 철학을 찾았을 것이며, 고래 기름에서 시를 찾았겠는가..." 『런던 매거진』, 1851년 1851년 영국 런던의 리처드 벤틀리(Richard Bentley)에 의해《고래》라는 이름으로 세 권짜리 삭제판 소설이 출간된다. 그리고 이 소설은 같은 해 11월 14일 미국 뉴욕의 하퍼 앤드 브라더스 (Harper&Brothers) 출판사에 의해《모비딕》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인류가 낳은 또 하나의 위대한 콘텐츠 탄생의 순간이다. (마로니에북스)라는 책에서 소개될 정도이다. 이 소설은 19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이자, 인류 역사상 최고의 소설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는 허먼 멜빌의《모비딕》이다. 허먼 멜빌은 단순한 소설가이자 작가의 위치에서, 사상가로써의 위치까지 도달해 있다. 이처럼 지금에 와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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