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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정신 차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낳은 영웅이 다시 시대를 다 잡고 흔들기도 한다. 전쟁의 시대였던 20세기 상반기에서 단연코 가장 유명한 아돌프 히틀러, 그리고 그에 유일하다시피 대항한 윈스턴 처칠. 히틀러는 세상을 이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꿈꿨고 처칠은 이전과 다름없는 세상을 꿈꿨다. 처칠은 누구보다 대영제국의 영광이 계속되길 바랐다.처칠은 영국 최고의 명문 가문 자제로 태어났으나 아무도 그를 주시하지 않았다.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에겐 영웅심리가 풍만했던 듯, 1899년 보어전쟁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전쟁영웅으로 등극한다. 이후 곧바로 정치계에 입문해 승승장구한다. 제1차 세계대전의 갈리폴리 전투 중 한 작전에서 크게 .. 더보기
좋은 만듦새의, 균형감 상실의 진실 오도와 망상 <빅토리아 & 압둘> [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악이라고 할 수는 절대 없는, 아니 어느 면에서는 수준급의 모양새를 보이는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는 참으로 애매하다. 하지만 그 영화가 그 모양새를 앞세워 사실을 보여주되 진실을 오도하려 할 때는 더 이상 애매하지 않다. 철저히 까발리고 진실을 바로 세워야 하는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모양새 좋은 영화야말로 영화의 본연, 즉 '보여주기'에 충실한 거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건 요즘 영화에서 어찌 보면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옳은 말도 아니다. 결국 알맹이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스토리텔링 말이다. 스토리텔링은 그저 이야기의 나열이 아니다. 거기엔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가 담.. 더보기
위대한 추리소설,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무엇이? <바스커빌가의 개> [지나간 책 다시읽기] 소싯적에 추리소설 한번 읽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추리소설 접한 사람치고 한번 푹 빠져 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아마 그 시작은 대부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일 텐데, 그 시리즈는 하나의 통과의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래 동화에 버금가는 친화력으로 무장해 수많은 이들에게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했다. 물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나도 소싯적에 추리소설에 한번 푹 빠진 적이 있다. 그때는 의 '3대 추리소설'이니 '10대 추리소설' 따위를 열심히 찾아보곤 했었다. 그래서 오히려 셜록 홈스 시리즈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단 하나의 소설만 빼고. 그건 다름 아닌 셜록 홈스 시리즈 최고의 소설로 통하며, '10대 추리소설' 중 하나에 들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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