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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방구석 게이머를 320km 로켓에 앉히겠다고요?" [신작 영화 리뷰]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다. 등산할 때 낱말 그대로 쓰는 말이기도 하지만,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난관 앞에서 저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끊임없이 다음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담금질하지 않으면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당면한 과제를 실행에 옮겨 성공시킨 후 쉴 새도 없이 다음 과제가 들이닥치니 말이다. 물론 과제를 목표로 받아들였을 때 일이다. 여기 세상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만류하고 또 비웃는 목표를 설정하고 오직 앞만 보며 달려가는 이가 있다. 방구석 레이싱 게이머가 수많은 산을 넘어 리얼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는 이야기의 주인공, 잔 마든보로다. 영화 는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데뷔작 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최신작이다. 제.. 더보기
슈퍼스타에서 체포 그리고 탈출까지, 카를로스 곤의 살아 있는 신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9년 마지막 날, 레바논에서 뜬금없이 한편으론 믿기 힘들고 한편으론 자못 웃기기까지 한 상황이 연출된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3사의 전 회장 ‘카를로스 곤’이 일본에서 탈출해 레바논에 와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직접 성명을 냈다. 유죄가 전제되고 차별이 만연하고 기본적 인권이 무시되는 일본의 불공정과 정치적 박해에서 빠져나왔다고 말이다. 워낙 유명한 일이라 알 만한 사람은 알 테지만, 그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주지했듯 그는 르노, 닛산, 미쓰비시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대기업들의 수장을 동시에 맡고 있던 거물이 아니었던가. 전례 없는 일을 수행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가 없다시피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째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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