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힌 청소년기의 기억을 기록으로 되살린 이유 [영화 리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살면서 태반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많은 걸 다 기억하고 있다면 미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고 또 이왕이면 기억했으면 하는 행복한 순간들도 있다. 나쁜 기억들도 당연히 태반이 기억에서 사라질 텐데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는 순간들도 있을 테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기록이다. 글, 사진, 영상 등으로 그 순간을 남기는 행위다.물론 기록을 남기는 게 항상 기억에 도움을 주진 않을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기억을 취사 선택하는 것처럼 기록은 그 자체로 이미 취사 선택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들을 떠올리게 도와줄 뿐 기록에 의존해 기록이 곧 기억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 될 테다. 기억은 조작'될' 가능성이 농후.. 더보기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위대해지기까지 <슈마허>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12월 29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은퇴 후 가족들과 스위스에서 지내며 휴가 차 프랑스령 알프스로 스키를 타러 갔는데, 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였다. 헬맷을 쓴 채로 바위에 부딪혔고, 검사 결과 두개골 외상으로 인한 뇌출혈이었으며, 수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6개월여 후 기적적으로 깨어났는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크나큰 진전을 보이진 못한 채 간간이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 가족과 관계자들이 그를 철저히 지켜 주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에서 '황제'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기억나는 이들만 나열해도 수두룩하다. 축구 황제 펠레, 야구 황제 베이브 루스, 복싱 황제 무하마.. 더보기 블랙핑크에 대한 기본적이고도 교과서적인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고백하건대 '블랙핑크'를 잘 모른다. 어느 정도냐 하면, '아! 이 노래가 블랙핑크 거였어?' 하고 놀라는 정도. 그들의 노래야 하도 많이 들어 봤으니 모르기 힘들 테지만, 그 노래가 그들의 노래인지 모를 때가 많거니와 그들을 구성하는 다양한 모양새를 전혀 모르는 것이다. 4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라는 건 알지만 각각의 멤버들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와중에 블랙핑크를 조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가 공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통해 여성 아티스트 다큐멘터리를 접했는데, 기억에 남는 건 가장 최근 공개되었던 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거대한 명성과 인기와 이름 뒤에 가려진 진짜 테일러 스위프트를 알려 준 소중한 콘텐츠. .. 더보기 <미술로 뒤집는 세계사> 적재적소의 미술품으로 세계사를 다시 본다 [서평] 과거를 들여다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 제일 쉽고 정확한 건 '기록'이다. 후대를 위해 현재를 기록으로 남긴 이가 과연 얼마나 있겠냐마는, 덕분에 그땐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많은 사실을 일깨워주는 기록을 남긴 이는 아마도 동시대를 위해서 그러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함으로 자신을 반추해보는 계기로 삼았을 게다. 기록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비단 글만 있는 게 아니다. 따져보니, 지금은 예술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것들이다. 문서를 비롯해, 미술품, 건축물, 조형물 등이 언뜻 생각난다. 큰 범위 안에서 보니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최고의 수단이 아닌가? (르네상스)가 세계사를 설명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굳이 미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