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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전공투 운동사이자 의미심장한 인문과학비평서 <나의 1960년대>

신작 열전/신작 도서 2017. 8.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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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의 1960년대>


<나의 1960년대> 표지 ⓒ돌베개



대학, 정치, 사회 개혁을 목표로 학생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을 일컫는 '학생운동'.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980년대를 꼽는다. 물론 1960년 419 혁명도 학생의 손에 이룩한 것이니, 한국 현대사를 통틀어 활동했다고 할 수 있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생운동에는 단연코 '68혁명'을 이끌어낸 프랑스학생운동이 있을 것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를 뒤흔든 사회변혁운동이었다. 


일본학생운동도 이에 뒤쳐지지 않는다. 그 자체로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양산해냈다는 측면에서는 단연 최고일 것이다. 우리 귀에도 익숙한 '전공투'나 '연합적군'은 많은 문화콘텐츠를 통해 소개·소비되었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상실의 시대> <1Q84> 등 소설로 이것들을 다뤄 알게 된 측면도 크다. 그 자신이 1960년대 전공투 세대였던 것이다. 


일본학생운동, 전공투 하면 생각나는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과격함'이다. 1970년대 변질되어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기 때문이겠지만, 기본적으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각목을 든 채 화염병을 던지며 가차없이 부숴버리는 이미지가 강한 것이다. 그 시작은 어땠을까. 매스컴이 만들어냈을 게 분명한 그 이미지 이면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나의 1960년대>(돌베개)는 전공투를 만든 장본인 중 하나이자 일본 전공투를 상징하는 이들 중 하나인 '야마모토 요시타카'라는 재야 과학사가가 과거를 회상하며 쓴 일본 전공투 운동사이다. 그런 한편, 전공투가 궁극적으로 반대하고 투쟁했던 메이지 유신 이래 국책으로 추진되어 온 일본의 과학기술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본 인문과학비평서이기도 하다. 얼핏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일본 전공투와 일본 과학기술, 이 둘을 하나로 엮어 흔하디 흔한 '옛 이야기' 따위를 타파한다. 


일련의 전공투 신화 회상


전공투, 전국학생공동투쟁회의의 약칭이다. 저자가 속했던 도쿄대와 니혼대, 즉 일본 최고 최대의 국립 사립 대학이 주축이 되었고, 역사에 길이남을 투쟁으로 이름을 드높였다. 1968년에 시작되었는데, 사실 그 이전 학생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저자는 그래서인지 대학 입학 직후인 1960년 '안보 투쟁'부터 시작된다. 동시에 1960년대 당시 일본의 비상식적 '풍요사회', 그 기원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투쟁은 계속되어 62년 대학관리법 반대 투쟁, 66년 베트남반전회의 활동, 68년 미군 야전병원 철거 투쟁, 그리고 68년 대망의 도쿄대 투쟁까지 이어진다. 반미, 반대학, 반전을 거쳐 '반체제'까지 다다른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학의 학생들이 펼치는 '반체제' 투쟁의 파급력은 남달랐을 것이다. 더군다나 전공투운동은 이전 학생운동과는 차원이 다른 전략 전술적 움직임으로 긴 투쟁을 예고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저자가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야스다강당 점거 봉쇄 투쟁'이다. 야스다강당은 도쿄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로, 대학 입장에서는 절대 그대로 놔둘 수 없었을 것이다. 1968년 6월에 시작된 야스다강당 투쟁은 이듬해 1월까지 계속되지만, 결국 대학 당국의 무력진압으로 무너진다. 그렇게 도쿄대 전공투는 해체되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전공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일련의 전공투 신화는 어느 정도는 누구나 알 만한 내용이고 이 책이 아닌 어디에라도 조금만 찾아보면 나올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더 커진다. 그들이 그런 투쟁을 한 이유 말이다. 그건 당시 일본의 경제성장과 그를 뒷받침한 과학기술의 이면과 큰 관련이 있다. 50년이 지난 지금과도 결코 적지 않은 연관성을 띈다. 아니,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름 아닌 지금이겠다. 작금 일본의 모습과 나아가려는 방향이 50년 전 그때를 연상시키고도 남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제성장, 그 이면


일본의 과학기술 찬양은 메이지유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양의 선진문물에 충격을 받고 '양이'를 기치로 내세운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겠다. 저자는 이후에도 2차 대전이 한창일 때와 전후 1960년대가 과학기술 찬양의 붐이 일던 시기였다고 말한다. 전쟁 시기는 그렇다 치고, 1960년대가 문제다.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무시무시하지만 터무니 없는 면모가 추악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2차 대전 전범 국가임에도 제대로 된 반성 따윈 없고 자신들이 전쟁에서 패한 이유를 낮은 수준의 과학기술로 돌렸다다. 다만 전쟁 직후에 그런 기조를 드러내놓고 펼칠 순 없어 은근슬쩍 시행에 옮길 뿐이었다. 그렇게 1960년대 과학기술 붐이 인다. 곧 경제성장에 직결되고, 평화니 민주주의니 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전후 세계적 기조를 채택해 진짜 모습을 가린다. 저자는 다름 아닌 그런 기조의 최전선에서 만들어지고 유지되어온 도쿄대 이학부 학생이었던 것이다. 


정작 문제는 그게 아니다. 저자는 더 들어가 일본 과학기술의 이면까지도 파헤치는데, 거기에 '군(軍)'이 있었다. 사실 2차 대전이 일어나기도 한참 전부터 일본의 과학기술은 '군에 의해서' 만들어지다시피 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전쟁 시기를 지나 전후 시기가 왔음에도, 군에 의한 과학기술은 여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1960년대는 경제성장의 시대이니 만큼, 자본주의 첨병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즉, 군산학 합동 메커니즘이다. 


결국 일본의 전쟁 DNA는 전후 1960년에도 계속되는 건 물론이거니와, 겉을 과학기술, 경제성장, 평화, 민주주의 따위로 칠해 진짜 모습을 알 수 없게 해놓은 것이다. 당시 전공투가 문제 삼은 건 다름 아닌 일본의 진짜 모습이었다. 그건 그 진짜 모습을 지탱하는 많은 것들 중 하나인 도쿄대 학생 자신들을 부정함에 다름 없었다. 나라 자체를 부정하고, 자신까지 부정하는 건 그 얼마나 어렵고 두렵고 외로운 일이겠는가. 


50년이 지나 반복되는 총력전체제


5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움직임이 그때 그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른바 일본 전체를 끌어들이는 '총력전체제'를 다시금 가동하려는 것이다. 밑바닥에 다다른 경제 상황을 빗대 경제성장을 말하고, 한편에서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말함과 동시에 전쟁을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결정적으로 3.11 대참사가 일어났음에도 반성 없이 그 원인을 낮은 과학기술로 돌릴 뿐인 것이다. 이쯤 되면 데자뷔 현상이다. 


아무리 역사는 돌고 돈다지만, 역사는 반복된다지만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 않을까. 일본의 경제성장 그 이면의 한 편에 다름 아닌 '전쟁 특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항이겠다. 일본은 다시금 그 길로 나아가려는 것인가? 


저자는 일본의 작금 모습을 살피고는 '그렇다'고 판단했다. 그러곤 그동안 입을 열지 않았던 50년 전 전공투 이야기를 돌아보며, 자신들이 투쟁한 이유를 상세히 펼쳐놓는다. 한편 과학사가로서의 특기와 이점을 잘 살려 투쟁 이유와 맞물린다. 우린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듣는 한편, 자신도 모르게 의미심장한 주장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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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과학기술, 나의 1960년대, 도쿄대, 전공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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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제국주의> 동양인이 갖지 못한 서양인의 무엇은?

신작 열전/신작 도서 2013. 12.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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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과학기술과 제국주의>


<과학기술과 제국주의> ⓒ모티브북

우리나라는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의 4 강대국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들은 한때 제국주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고 우리나라를 짓밟았거나 짓밟으려 했던 적이 있다.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경제적 이득? 다른 나라 견제? 국가 수반의 개인적 욕망? 국내 혼란 또는 넘치는 힘의 해외 분출? 무역 거점 마련? 문화 또는 종교 전파? 


사실 전세계 어느 나라든 제국주의와 관련이 없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총포를 앞세워 쳐들어간 나라, 총포에 무참히 짓밟힌 나라 모두에게 말이다. 우리는 이 '총포'라는 단어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총포는 서양 산업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말그대로 서양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이 산업기술의 총아를 앞세워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을 짓밟았다. 


또 이 총포는 자국 내에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곤 했다. 생각나는 사례로, 일본 역사를 바꾼 전투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나가시노 전투'가 있다. 이 전투는 1575년 다케다 가쓰요리 군과 오다 노부나가·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당시 다케다 가쓰요리는 죽은 아버지 다케다 신겐이 이룩해놓은 일본 전국 최강의 기마군대를 앞세워 오다·도쿠가와 연합군에 맞섰지만, 발빠르게 총포를 수입한 오다의 전략에 막혀 전멸하고 만다. 기술의 완벽한 승리였다. 


제국주의의 식민지 3단계와 그에 따른 과학기술 3단계


그렇다면, 제국주의가 앞세운 기술에는 총포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역사학자 대니얼 R. 헤드릭이 약 30여 년 전에 지은 <과학기술과 제국주의>(모티브북)에 의하면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증기선, 키니네, 총포 중에서도 '기관총'. 여기서 키니네라고 하면, 기나나무 껍질에서 얻은 알칼로이드(질소를 함유하는 염기성 유기화합물)로 말라리아의 치료약이다. 저자는 이 3가지가 유례한 상황과 이유, 과정과 결과까지를 아주 미시적으로 접근해 탁월한 심미안으로 주장을 펼쳐나간다. 


저자는 제국이 팽창하던 시기에 초점을 맞춰, 유럽의 제국주의가 식민지들을 만드는 3 단계에 증기선과 키니네와 기관총을 대입시킨다. 책에 따르면 대략 그 3단계는 침투와 탐험, 정복과 통치, 통신과 수송 네트워크 구성으로 나뉜다. 여기서 침투와 탐험을 할 때 증기선과 키니네가 필요하고, 정복과 통치에 기관총이 필요하며, 네트워크 구성에 증기선을 비롯해 운하와 케이블, 철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 기술 요인들을 주제로 하여, 19세기 당시 기술 요인들이 불러온 변화가 다른 곳보다 더욱 강하게 나타났던 아프리카와 인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럽 제국주의는 그 곳에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보였을까? 그리고 과학기술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침투와 탐험의 시기 그리고 키니네


침투와 탐험의 시기. 영국에서 발현한 산업혁명이 절정에 달했을 시기와 맞물리는 이 시기에, 서양 제국주의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침투한다. 하지만 아시아의 경우, 본국과 너무나 먼 거리에 따른 여러 장애 요인이 나타난다. 또한 바다로부터 침투하여 내륙으로 들어가기 위해 알맞은 배가 필요했다. 때마침 발명된 '증기기관'. 이를 이용해 '증기선'이 만들어지고, 빠르고 안전하고 깔끔한 침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황금의 땅 아프리카의 경우, 다른 문제가 속출했다. 원주민들의 저항, 완벽하지 않은 기술, 본국과의 먼 거리에 따른 보급 문제 등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인 '말라리아'였다. 먼역된 원주민들과는 달리, 유럽인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갔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아프리카 점령은 절대 불가능했다. 결국 기나나무 껍질에서 알칼로이드를 뽑아내 말라리아 해결책을 찾아낸다. '키니네'

과학기술 없이 서양 제국주의의 목적은 해결될 수 없었다. 또한 과학기술이 있었기에 목적이 형성될 수 있었다. 





정복과 통치의 시기, 그리고 기관총


정복과 통치의 시기. 이 시기는 너무나도 명백한 시기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총칼을 앞세워 무력으로 조선을 침투했다'는 상용어구처럼 말이다. 총칼 대신 총포였을 뿐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기관총'을 핵심으로 뽑았다. 한 번에 많은 수의 적을 비교적 정확하게 맞춰 죽일 수 있고, 이동하기도 편안한 악마의 화기. 산업혁명에 이은 총기혁명, 즉 당시 과학기술의 총아인 총기로 제국주의는 손쉽게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통신과 수송 네트워크의 시기, 그리고 증기선 외


통신과 수송 네트워크의 시기. 침투해서 정복하고 통치하는 시기가 지나고,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화시키는 시기가 왔다. 이 시기의 시작을 알리는 건 다시금 '증기선'이다. 이 시기의 핵심은 인도. 유럽에서 인도를 가기 위해서, 기존에는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게 최선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먼 거리. 더구나 본국과 식민지 간에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는 시기였다. 최대한 왕복 거리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이로 인해 그 유명한 '수에즈 운하'가 탄생한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작용했겠지만, 저자는 유럽에서 인도로 가는 빠른 방법에 주안점을 둔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유일한 곳에 지어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에 들어서면 인도양이 코 앞이고 금방 인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가히 혁명적 사건이었다. 거의 동시에 체계적인 철도 시스템이 고개를 들고 있었다. 신속한 이동에 그 목적이 있었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먼 거리를 손쉽게 이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해저 케이블'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시 되고 있는 통신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각지도 못한 혁명이 일어났다. 진정한 IT 혁명은 19세기 후반에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제국주의의 유산


저자는 말한다. 과학기술이야말로 19세기 서양 제국주의에 의해 식민지화된 지역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다고 말이다. 그 어떤 사상과 종교와 지식보다도 훨씬 더 깊이 있는 흔적을 남겨,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과학기술'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서양인들이 과학기술을 한껏 뽐내고 있을 때 동양인들은 가만히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동양 또한 서양 못지 않은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 사이에 다른 점이 있었다. 서양인들은 동양인이 갖지 못한 유용한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말이다. 그랬기 때문에 증기선이든 키니네 예방법이든 기관총이든 한 곳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다른 곳에 빠르게 알려지고 이용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그에 대한 자세한 말은 삼가고 있다. 대신 이런 말로 책을 끝마친다. 


"아프리카인들과 아시아인들에게 제국주의의 유산은 자신들을 정복했던 문명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하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제국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기술적 수단은 제국 건설의 동기가 되었던 사상이 남긴 흔적보다도 훨씬 어두운 흔적을 남겨 놓았다. 유럽인들은 짧은 지배 기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도 기계류와 기술 혁신에 매료되도록 만들었다. 이것이야말로 제국주의의 진정한 유산이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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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과학기술과 제국주의, 기관총, 나가시노 전투, 수송, 운하, 정복, 제국주의, 증기선, 철도, 총포, 침투, 케이블, 키니네, 탐험, 통신, 통치
  • BlogIcon 귀여운걸
    2013.12.13 07:42 신고

    제국주의에 따른 과학기술을 엿볼수 있는 책이군요~
    저두 관심이 생기네요.. 꼭 읽어봐야겠어요^^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0 신고

      나름 재밌답니다~


  • 2013.12.13 07:4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mindman
    2013.12.13 08:03 신고

    이 친구들 인류를 향해서 반드시 참회를 해야해요.
    2차대전 전범국 뿐만 아니라, 특히 대영제국과 프랑스 요놈들이요.

    이놈들이 아프리카에서 영향을 확대하려고 동과 서로 치고 받으면서 만든게 현재의 국경선이예요.
    예전 <무경계>의 땅에 선울 그어 버리자 거기서 다툼과 분쟁이 시작되었죠.

    사실 <경계선>이란 허상일 뿐인데......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보면 어디 <국경선>이 있을까요?
    인간의 추악한 야욕이 만들어 낸 <가짜>들이예요.

    해안선은 바다가 육지와 만나는 것인데......
    사실 거기서 다툼이 없잖아요?
    그러므로 <경계선>은 허상이지만 이왕 잘라 놓았으면 다툼과 분쟁의 자리가 아니라 <만남과 화해의 자리>가 되어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그 경계선 국경선을 만든 영국과 프랑스가 인류를 향해 사과를 해야한다는 거죠.

    산업혁명을 일으켜서 대량생산이 가능케되자, 그 원료를 싸게 대량으로 얻고 또 대형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세계로 뻗어나간 것이 바로 <제국주의>의 시발점이었죠. 그렇게 아무 죄도 없던 인도를 점령하고......

    애고!~~ 또 길어졌다.
    사실 위에 제가 쓴 글은 중2 세계사 수준이예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그리고 좋은 날, 좋은 하루 맞이하세요. ^.^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1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
      갖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은 침략의 모습이었죠.

  •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3.12.13 10:47 신고

    책소개 너무 잘읽고갑니다~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1 신고

      감사합니다^^

  • BlogIcon 포장지기
    2013.12.13 11:08 신고

    아~~ 역시 제게는 버거운 내용..
    매일같이 단편같은 일상만 들여다보니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2 신고

      제가 너무 어렵게 풀었나봐요ㅜ

  • BlogIcon 힐링쉴드
    2013.12.13 11:45 신고

    마지막말이 과연 유산이라고 해야 맞는걸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좋은 책정보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알숑규
    2013.12.13 13:11 신고

    과학기술의 전파에 초점을 맞춰 19세기와 20세기의 급변하는 세계를 다뤘다는 측면에서 문득 총균쇠가 떠오르네요.

    제국주의로 인해 잃어버린 수많은 것들을 도외시한다면, 분명 기술발전 등을 널리 퍼뜨린 것도 사실이긴 하죠.
    물론 그로 인해 소실된 유무형적 가치들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제국주의는 긍정할 수가 없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3 신고

      네, 저도 총균쇠가 생각나더라구요.
      총과 세균과 쇠를 앞세운 제국주의.
      하지만 총균쇠에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건,
      순전히 운빨(?)로 좋은 지리를 갖게 된 서양이라는 거였죠~

  • BlogIcon 에스델 ♥
    2013.12.13 15:02 신고

    과학기술과 제국주의...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글이 와닿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3 신고

      똑같은 놈들이죠ㅠ


  • 2013.12.13 16:2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20 신고

      방명록에 남겨 보았습니다~


  • 2013.12.13 16:31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singenv
      2013.12.14 01:16 신고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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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책하다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https://linktr.ee/singe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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