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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출신 드릴 그룹이 들려주는 폭력적인 길거리 생활은 어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해 말 논란 끝에 이 막을 내렸다. 전체적으로 미흡했고 화제성이 부족했으며 흥행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도 수혜자가 있었으니, 디스 배틀에서 떨어진 플리키뱅과 최종 3위를 차지한 블라세다. 그들의 공통점은 '드릴'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었는데, 플리키뱅의 경우 드릴이 주무기가 아니었고 블라세는 드릴이 주무기였다. 어느새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현재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힙합' 장르 중 가장 최근에 나와 열풍을 이끌고 있는 힙합 하위 장르가 바로 '드릴'이다. 2010년대 초반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되어 영국에서 정립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졌다. 2000년대 이후를 완벽히 주름잡았던 '트랩'에서 파생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4/4박자.. 더보기
<그랜 토리노> 과거의 위대한 유산은 위대한 미래를 창조하는 데 쓰여야 한다 [오래된 리뷰]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본래의 의미에서 상당히 빗겨나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과 북으로 갈려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인데, 보수와 진보라는 거대한 가치가 한국에서는 이데올로기에 먹혀버린 듯한 형상이다. 보수와 진보는 사실 철학적인 용어로, 각각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 그리고 전통적 가치나 정책·체제 등에 반하여 새로운 가치나 정책의 창조를 주장하는 사상이나 태도를 가리킨다. 그래서 이들은 그 자체가 지니는 악이나 선의 개념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조직마다, 나라마다 견지하는 태도가 다를 뿐이다. 그들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추구하는 것 뿐이다. 전통을 중요시하고 지킬 게 많아지면 자연스레 보수가 되기도 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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