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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복수를 생각하는 전신마비 환자에게 다가온 최첨단 기술의 유혹 <업그레이드> [리뷰]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의 메인 광고 문구이다. 1999년 세기말에 개봉해 가히 액션 패러다임의 신기원을 이룩하며 지금까지도 그 이상을 선보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영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의 후속편이자 위대한 매트릭스 트롤리지의 한 편으로 그 가치는 충분함 이상이다. 21세기 들어 의 액션을 이어받으려는 또는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다. '매트릭스는 잊어라!'며 당당하게 SF 액션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잔인함의 미학을 새로 새운 시리즈, 부드러운 강함의 영원한 판타지를 실현시킨 , 면대면 맨몸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연 시리즈, 아크로바틱 100% 리얼 액션을 표방한 시리즈 등. 이밖에 초대형 액션.. 더보기
'깨시민'을 위한 섬뜩한 독재 교육 우화 <송곳니> [오래된 리뷰] 모든 것엔 기원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5만 명 전후의 흥행성적과 폭발적인 비평성적을 기록한 바 있는 의 감독 요르고스 란디모스, 현실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잔인하고 빙퉁그러진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통렬한 우화를 선사하는 그의 기원은 어디일까. 그리스 태생인 그는 이전까진 4편의 영화를 당연하게도 오로지 그리스를 배경으로만 영화를 찍었다. 그중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이전 그의 이름을 알린 가 요르고스 란디모스 영화의 기원 또는 스타일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고정팬도 생기고 '젊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은 그의 시작은 어땠을까. 아니, 이 영화로 시작을 알 순 없으니, 지금은 확립되다시피 한 그의 스타일의 시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갖는 게 .. 더보기
나도 책 한번 내볼까? 5년 전쯤, 일명 '글쓰기 열풍'이 불었었다. 그때는 그야말로 '스마트폰 열풍'이 전국, 아니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인데 사람들이 글쓰기처럼 아날로그적인 행동을 하니 신기하면서 한편 이해가 되고 한편 이해가 도무지 안 되었던 기억이 난다. 난 그 모습이 반대급부적 성질의 것이라기보다 필요성 때문이라고 보았다. 같은 말일 수도 있겠다. 세상은 한없이 스마트해지고 그에 따라 인간도 스마트해진다고 생각들 하지만 편해질 뿐 스마트해지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인간이 진정 스마트해지기 위해선 직접 생각하고 그 생각을 말이나 글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글쓰기야말로 가장 적합한 활동이다. 더불어 세상이 바뀌었다지만 여전히 글은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글쓰기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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