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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개인에게 속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말라. 이러한 일은 인간에 대해 요구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의 본성이 약속한 것도 아니며 인간의 본성을 완성시키는 수단도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에는 인간의 목적-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돕는 것은 선이다-도 없고 인간의 목적 달성을 돕는 것도 없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것 중에 인간에게 속해 있는 것이 있다면, 인간이 이를 경멸하고 이에 반발한다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사람도 찬양받을 만한 사람은 아닐 것이며, 사실상 이러한 것들이 선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을 선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것들, 또는 이러한 것들과 비슷한 다른 것들을 제거해 버리면 그럴수록, 혹은 이러한 것들 중의 어떤 것이 없을 때에 이 상실을 참을성 있게 견디어 내면 그럴수록 그만큼 그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2. 인간에게는 그의 본성이 견디어 낼 수 없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동일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났을 때, 그는 태연하며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르거나, 아니면 호연지기를 발휘한 것이다. 따라서 무지와 독단이 지혜를 능가한다는 것은 수치다.
3. 우주의 실체를 생각하라. 당신은 이 실체의 미소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보편적인 시간을 생각해 보라. 보편적인 시간의 순간적인 불가분의 찰나가 당신에게 할당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운명에 의해 확정되어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자신도 이 운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라.
4. 올바른 길을 걷고 올바르게 생각하며 행동한다면, 당신은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남의 방해를 받지 말 것, 그리고 정의를 행하려는 기질 속에 깃들인 선을 파악하고 이러한 기질에 의해 모든 욕망을 억제할 것-이 두 가지는 신의 영혼과 인간의 영혼에 공통되는 것이며, 모든 이성적 존재의 영혼에 공통되는 것이다.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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